엄지손가락 크기 '미니 조이스틱' 선봬··· 이용자 편의성 높여
[데일리e뉴스= 천선우 기자] KT가 자사 5G 고객들을 위한 구독형 게임 플랫폼을 선보인다.
KT는 20일 서울 성수동 카페봇에서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첫 공개했다. 서비스 이용은 선착순으로 1만 명 내외의 KT 5G 고객만 가능하다. 해당 대상자는 이날 오전부터 사전다운로드를 통해 무료체험을 할 수 있다. 정식 출시는 내년 3월경으로 월정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에 업계 최초로 구독형 모델을 적용했다. 이에 이용자는 월정액(요금제와 별도)을 내면 원하는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구독 서비스는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업체인 넷플릭스를 위시해 애플, 디즈니, 아마존, 유튜브 등 세계적 기업들이 운영 중으로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성은미 KT 5G서비스담당 상무는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형 서비스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5G 스트리밍 게임을 통해서 일상의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는 초고속·초저지연의 5G 특성 기반의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고사양의 게임을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에는 딥실버의 FPS 게임 '메트로 2030 리덕스', SNK의 대표 격투 게임 '킹오브파이터즈 XIII' 등 100여 종의 게임 콘텐츠가 제공된다.
이날 행사에는 대만의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인 유비투스의 최고경영자(CEO) 웨슬리 쿠오(Wesley Kuo)가 자리했다. KT는 유비투스와 함께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윈도우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축해 콘텐츠 수급의 개방성과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성은미 상무는 "개방성과 확장성을 중심으로 주요 파트너사들과 함께 범용적으로 오픈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플랫폼은 국내 중소·대형 게임사를 비롯해 인디 게임사까지도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또 스마트폰 전용 '미니 조이스틱'도 선보였다. 이는 KT가 게임 컨트롤의 정확성과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고안한 것으로 중소기업과 협업해 특별 제작한 제품이다. 미니 조이스틱은 엄지손가락 크기로 스마트폰에 끼워 별도의 전원이나 블루투스 연결 없이도 작동한다. 이외에도 HUD(Head Up Display)을 통한 가상 조이스틱으로 크기 조절 등 이용자 특성을 반영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향후엔 게임 장르에 따른 세부 위치조정 등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다.
5G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전용 앱을 통한 간편 로그인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용자는 우선 5G 스트리밍 게임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별도의 계정 생성 없이도 KT 닷컴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원하는 게임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KT는 지원 단말 확장, 커버리지 구축 등 게임환경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추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와 PC 등 연동 가능한 지원 기기 폭을 늘려나간다. 이와 동시에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기술 등 통신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네트워크 분산기술로 '초저지연'을 구현하고, 최적의 게임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5G 서비스의 혁신은 스트리밍 게임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KT는 5G 스트리밍 게임을 통해 고객에게 압도적인 그래픽은 물론, 혁신적인 모바일 게임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