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펀드에 23조원 '뭉칫돈' 몰렸다
지난해 부동산펀드에 23조원 '뭉칫돈' 몰렸다
  • 천태운 기자 danbi@dailyenews.co.kr
  • 승인 2020.01.27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펀드 설정액 100조 '눈앞'··· 주식형 펀드 추월
해외 부동산펀드가 성장 주도··· 국내 펀드 웃돌아
펀드 자금 순유입. (사진=연합뉴스)
펀드 자금 순유입. (사진=연합뉴스)

[데일리e뉴스= 천태운 기자] 지난해 국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에 23조원 뭉칫돈이 몰렸다.

부동산펀드가 소액으로 고가의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고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어 투자 수요가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모와 사모를 통틀어 국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설정액은 지난 21일 기준 99조3870억원으로 나타났다.

펀드 유형별 설정액은 사모가 96조1859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공모는 3조201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펀드 전체 설정액은 1년여 전인 2018년 말의 75조5464억원보다 23조8316억원(31.5%) 늘었다.

같은 날 부동산 펀드 순자산 총액은 102조2181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부동산 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12월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다.

설정 원본과 투자일임 계약 금액을 합친 부동산 펀드 운용자산(AUM) 역시 지난달에 최초로 100조원을 넘었으며 21일 현재 102조1767억원이다.

특히 최근 해외 부동산 투자가 급증하면서 해외 부동산 펀드 설정액이 국내 부동산 펀드 설정액을 웃돌고 있다.

투자 지역별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지난 21일 기준 해외 54조5812억원, 국내 44조8058억원이다.

해외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2017년 처음으로 국내 부동산 펀드 설정액을 앞지른 후 점점 격차를 벌리고 있다.

2018년 말 해외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39조4672억원, 국내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36조792억원이었다. 현재까지 1년여간 각각 15조1140억원(38.3%), 8조7266억원(24.2%) 늘었다.

부동산 펀드는 설정액에서 전통적 펀드 투자처인 주식형 펀드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2018년 말 공모와 사모를 합친 주식 펀드 설정액은 85조1830억원으로 당시 부동산 펀드보다 약 10조원 많았으나 지난해 상반기 중 부동산 펀드에 추월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