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출권 시장에 해외 배출권 사용할 수 있는 기반 마련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방글라데시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CDM 탄소배출권의 국내 온실가스 외부사업 등록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CDM은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해 달성한 감축 실적을 투자국 감축 목표 이행에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외부사업 등록은 중부발전이 파트너사인 SK증권, 에코아이와 추진한 방글라데시 가정의 조리시설을 고효율 스토브로 교체하는 사업이 정부로부터 최초로 공식 인정받았다. 해외 배출권을 국내 배출권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중부발전은 설명했다.
중부발전은 올해 5월까지 고효율 쿡스토브 100만 대를 보급할 예정으로,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5년간 약 400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혁구 중부발전 사장은 "방글라데시 CDM 사업은 단순히 비용효과적인 탄소배출권의 확보뿐만 아니라 최빈국 국민의 건강증진 등 삶의 질 개선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1석3조의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 성공을 바탕으로 상생형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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