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포장 프로젝트'로 소비자에게 환원··· 선순환 구조 기대
[데일리e뉴스= 김태희 기자] 오리온이 '플렉소' 방식 인쇄설비를 활용한 환경 친화적 포장재 생산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플렉소 인쇄는 환경 친화적 포장재 생산 방식으로 꼽힌다. 기존 그라비어 인쇄와 달리 양각 인쇄방식으로 잉크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오리온은 이달부터 '포카칩'은 물론 '배배'와 '초코송이' 등 낱개 속포장재를 플렉소 인쇄방식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오리온은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경영에 나서며 지난해 70억원을 투자해 플렉소 인쇄설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잉크 사용량을 기존 대비 50%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기존 포장재 인쇄 시 필수적이었던 유기용제 솔벤트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무동판 인쇄가 가능해지면서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근로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오리온은 향후 순차적으로 전 제품을 플렉소 인쇄 방식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오리온의 포장재 혁신은 지난 2014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오리온은 현재까지 총 22개 제품의 포장재 규격을 축소했다. 2017년에는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경 친화적 포장재를 개발·적용했다. 2018년에는 '초코파이', '포카칩' 등 총12개 제품의 포장재가 제과업계 최초로 환경부의 녹색인증을 받기도 했다. 또 디자인 단순화, 인쇄도수 절감 등의 작업으로 연간 178톤의 잉크 사용량을 줄였다.
오리온은 친환경 활동을 다시 소비자 만족도 제고로 연결시키고 있다. 잉크 및 포장재 사용량 축소 등에 따른 원가절감분을 제품의 양을 늘리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는 '착한포장 프로젝트'로 소비자들에게 환원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실제로 지난 6년간 총 17개 제품의 양을 늘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은 오리온 윤리경영의 한 축이자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친환경 경영을 적극 실천해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