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은행공채 역대급 채용, 화두는 'NCS'
하반기 은행공채 역대급 채용, 화두는 'NCS'
  • 김성근 ksg@dailyenews.co.kr
  • 승인 2018.07.31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대급 대거 채용, 10여년만의 필기고시 부활 등 하반기 시중은행의 채용에 이목이 쏠린다.

KEB하나, 우리, KB국민, 신한, NH농협 등 5개 시중은행에서 기존 상반기 채용분을 더해 올해 총 3100명 채용을 예고했기 때문. 특히 5곳의 하반기 채용인원만도 2210명에 달하는데, 이는 채용잡음을 줄이고 공정성을 준수하기 위해 상반기보다 채용규모를 상향조정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스타트는 우리은행이 끊었다. 우리은행은 ‘2018 개인금융서비스직군 신입행원’ 모집부문에 대해 30일 서류 마감에 이어 내달 11일 필기전형을 앞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채용 시 필기전형에서 경제/금융/일반상식 및 적성검사를 실시한바, NCS 직업기초능력평가는 하반기에 처음으로 도입하게 된다. 하반기 필기전형에서는 기존의 적성검사가 NCS 직업기초능력평가로 대체되고, 기존의 일반상식과 경제지식 문제는 유지된다.

이미 상반기 여러 시중은행에서는 채용전형에 NCS를 도입한 바 있다. 신한은행(NCS+금융 관련 시사상식,경제지식 평가)과 IBK기업은행(NCS+경제,경영상식 100문항), NH농협은행(NCS 70문항 + 인적성검사 151문항)에서 NCS와 경제,경영상식 그리고 적성검사의 혼합형태를 취했기 때문.

은행연합회에서 최근 발표한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 규준안’에 따르면 화두는 “공정성”에 있다. 블라인드 채용과 유사한 형태로 모든 지원자에 대한 차별을 줄이고, 나아가 은행권을 휩쓴 채용비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인 것.

한편, 하반기 은행권 채용에서는 NCS 이외에도 경제경영 분야의 일반상식과 관련 지식에 대한 평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올해 초 직무적성검사에서 상식과목을 제외한 삼성과는 정반대의 행보라 눈길을 끈다. 삼성은 올해 상반기부터 신입사원 공채에서 상식과목을 제외했다.

이에 따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서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4과목으로만 필기시험을 치렀는데, 최근 직무역량에 대한 평가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상식 과목은 실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지고 수험생들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이유가 폐지의 배경이었다.

이와 반대로 은행권에서는 금융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춘 금융인재, 나아가 미래의 금융전문인을 선호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은행의 하반기 채용에서는 학력, 연령, 성별에 따른 지원자격의 제한은 없으나 은행에서 한정한 금융자격증의 소지자는 공식적으로 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