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이은 두 번째 중남미 진출··· "EMS와 브라질 시장 점유율 확대"
[데일리e뉴스= 이승윤 기자] 대웅제약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Fexuprazan)'이 브라질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브라질 제약사 이엠에스(EMS)와 펙수프라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출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한 약 7300만달러(약 860억원)다. 올해 초 멕시코 계약까지 더하면 대웅제약은 중남미에서 펙수프라잔으로만 약 1억2300만달러(약 1457억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이 제품을 공급하면 현지 파트너사 이엠에스가 현지 허가권과 판매권리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이엠에스는 브라질 1위 제약사로 현지 병원과 의원의 90% 정도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은 자사 제품의 경쟁력과 이엠에스의 영업·개발·마케팅 역량을 결합시켜 신속하게 브라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 P캡(P-CAB) 제제다. 역류성식도염(GERD)에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PPI’의 차세대 약물이다.
박현진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브라질 계약은 중남미 시장에서 펙수프라잔의 제품력을 멕시코에 이어 다시 한번 인정받은 성과"이라며 "펙수프라잔은 미국과 중국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중남미, 중동 등 전 세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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