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서 사료용 밀 첫 수입··· '식량안보' 성과 내
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서 사료용 밀 첫 수입··· '식량안보' 성과 내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0.10.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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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와 6만8천톤 수입··· 사료용 곡물 안정적 공급 의미 커
최정우 회장,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로 식량 사업 육성 선정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에서 곡물운반선이 사료용 밀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에서 곡물운반선이 사료용 밀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포스코인터내셜이 국내 최초로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통해 사료용 밀을 전격 수입해 최정우 회장의 '국가식량안보'의 구체적 성과를 이뤄내고 곡물의 안정적인 공급체계 확보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2일 우크라이나에서 총 6만8000톤의 사료용 밀을 국내 최대 사료용 곡물수입업체인 농협사료와 함께 수입했다. 이 가운데 4만1000톤은 회사가 투자한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통해 수입한 물량이다.

이번 식량 수입은 국내 기업이 투자를 통해 확보한 최초의 해외 곡물터미널에서 양질의 사료용 곡물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설명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주요 식량 수출국들이 자국 식량 비축에 집중하고 해외 메이저 곡물회사들이 국제 곡물 시장을 장악하는 들 세계 식량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할 뿐 아니라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세계식량계획(WFP)이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상황에서 농협사료 및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업으로 사료 시장의 고정거래 기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밀 수요량은 343만 톤으로 이 가운데 자체 생산량은 2만 톤 내외에 그쳤다. 나머지 물량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식용은 255만 톤이고 사료용은 곡물 가격 변동에 따라 옥수수 등 타 곡종으로 대체 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사료용 밀의 초도 공급을 발판으로 밀, 옥수수 중심으로 수입을 확대해 회사가 자체 보유한 수출터미널을 활용한 안정적 국가 곡물 조달 시스템 구축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대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018년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로 식량 사업 육성을 선정한 바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에 연간 250만 톤 규모의 곡물 출하가 가능한 곡물수출터미널을 준공했다. 이를 통해 유럽연합(EU)과 중동·북아프리가 및 아시아 지역에 옥수수, 밀 등을 판매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를 곡물트레이딩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그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 2015년 84만 톤이었던 교역량은 2020년 약 750만 톤을 거래할 정도로 성장했다.

주시보 사장은 "국제 곡물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래 핵심사업으로 선정한 식량 사업을 더욱 성장시켜 해외농업자원을 안정적으로 국내로 조달하는 체계를 확립해 정부가 추진하는 식량안보정책에 기여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식량 위기의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해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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