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임상3상 돌입한 5개 코로나19 백신 구매 협상 중"
정부 "임상3상 돌입한 5개 코로나19 백신 구매 협상 중"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0.11.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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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백스 퍼실리티' 통해 1천만 명분·기업서 2천만 명분 확보 전략
"내년 늦가을 절기 독감 예방접종 전 우선 접종 대상자 접종 완료"
"국내 백신 임상3상 성공적 완결하면 구매··· 접종하지 않아도 구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임상3상에 돌입한 5개 해외 제품 구매를 놓고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백신도입자문위원회를 통해 백신 선택과 전략, 우선순위 등을 정했다"며 "현재 임상3상에 들어간 백신은 중복된 것을 빼면 10개 정도 되는데 그중 임상시험 자료나 정보가 부족한 경우를 제외하면 5개 정도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5개 중에서도 시차를 두고 구매하는 각각의 선구매가 필요하다고 자문위원회의 의견이 모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 명분을, 백신 개발 글로벌 기업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 명분을 각각 확보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 부본부장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선택구매와 개별 제약사와의 협의를 통한 백신 구매 절차가 차근차근 막바지로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늦가을 2021~2022년 절기 독감 예방접종 전에(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에 대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문위원회에서 백신 접종 전략과 우선 접종 대상자와 관련해 어느 정도 의견이 모인 상황"이라며 "백신 물량과 접종 시기·간격, 콜드케인 등 중요한 것들을 조합해 백신 접종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나왔다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미 양자 협상이 진행 중인 대상이지만 그 협상에 관련한 내용은 현재는 소상하게 말할 수 없다"며 "빠르면 이달 말이나 12월 초에는 계약 현황과 확보 물량 등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백신의 안전성 확보와 관련해서는 "(긍정적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도된 글로벌 백신 개발사들의 해당 국가 또는 유럽연합(EU) 식품의약품 안전기구의 승인 기간이 빠르면 12월 중에도 이뤄질 수 있겠지만 실질적인 접종은 1월부터 가능한 상황"이라며 "50만 내지 100만 건 정도의 부작용까지 추가로 확인하고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기업의 백신 개발과 관련해 "국내 제조사들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완료된다고 해도 그 후에 국내 백신이 임상3상까지 성공적으로 완결된다면 이를 구매할 것이다. 설령 접종하지 않더라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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