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미국에너지정보국(EIA)은 2021년 1월 단기 에너지 전망(STEO)에서 미국의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2021년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경제성장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소로 인한 것이 배경이다.
EIA는 에너지 관련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21년 48억메트릭t, 2022년 49억메트릭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난해 약 11% 감소했는데 이는 주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여행 감소와 에너지 소비 감소로 이어진 기타 요인 때문이었다. EIA는 단기적으로 코로나19로부터의 경기 회복, 연료 혼합의 변화, 추운 겨울 날씨로 인해 2021년에 더 많은 난방 수요가 발생하면서 주거용 전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EIA는 석유가 2021년 총 미국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46%, 2022년에는 47%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배출량의 증가는 운송 부문에서 발생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EIA는 2020년 총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36%를 차지한 천연가스가 2021년 34%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천연가스 가격이 2021년에 MMBtu당 98센트, 석탄 가격은 12센트/MMBtu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에서 천연가스 전체 비중이 2022년에는 32%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탄은 2020년 미국 전체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9%를 차지했다. EIA는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석탄이 발전에 사용하기에 더 경제적이 되면서 총 배출량 비율이 2021년과 2022년에 2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