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44%↑··· 테슬라 1위‧현대차 4위
2020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44%↑··· 테슬라 1위‧현대차 4위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1.03.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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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국 시장 성장, 전체 전기동력차 판매 증가 견인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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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전기동력차 판매는 전년 대비 4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0년 수요국 전기동력차 보급현황과 주요 정책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동력차는 총 294만3172대 판매됐다. 이는 2019년 203만4886대보다 90만82286대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배터리전기차(BEV)SMS 202만 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90만 대, 수소전기차(FCEV)는 8200대 팔리며 전년 대비 각각 34.7%, 73.6%, 9.3% 증가했다.

전체 신차 시장에서 전기동력차의 점유율은 3.6%로 전년 2.2%보다 확대됐다.

제조사별로는 테슬라가 44만2000대를 기록하며 전년(30만4000대)에 이어 판매량 1위를 지켰다.

폭스바겐 전기차 ID.3와 포르쉐‧아우디의 고가형 전기차 모델을 VW그룹이 38만1000대를 판매해 전년(12만3000대) 대비 211.1% 늘어나며 2위에 올랐다.

3위는 GM으로 중국 합작법인을 통해 출시한 '홍구앙 미니(Hongguang Mini)'의 판매 확대로 전년(9만4000대) 대비 134.1% 증가하며 22만2000대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12만4000대) 대비 59.9% 증가한 19만8000대로 2019년 7위에서 지난해 4위로 3계단 뛰어올랐다.

전기차 모델별 판매 순위는 테슬라 모델3가 33만6000대로 1위, 홍구앙 미나가 12만6000대로 2위를 차지했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은 5만5000대로 5위를 기록했다.

유럽과 중국 시장의 성장이 전체 전기동력차 판매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전기동력차 시장은 전년 대비 133.5% 증가한 129만 대이며 전기동력차 시장 점유율은 전년 27.2%에서 43.9%로 확대되며 중국의 점유율(41.1%)을 넘어섰다.

단일 시장으로는 중국이 120만 대로 전기동력차 판매량이 가장 많았고 한국은 6만1000대로 9위에 올랐다.

유럽 전기동력차 시장의 성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기동력차 보조금이 늘어나고 인프라 구축 예산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강화된 온실가스 규제 대응을 위한 제조사의 신모델 투입 확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는 정부 보조금 증액 등 지원 확대에 힘입어 전기동력차 판매가 전년 대비 278.7%, 177.8%, 251.3% 증가했다. 3개국에서는 지난해 보조금이 1000~4000유로로 늘어났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전기동력차 시장 성장은 각국 정부 보조금 확대 등 인센티브 정책에 힘입은 결과"라며 "아직은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동력차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보조금 확대, 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 등의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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