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LG유플러스는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Advanced Info Service)'와 역대 최대인 1111만 달러 규모의 5G 솔루션 및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U+5G 서비스를 태국에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AIS는 2020년 말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45.6%를 차지하고 있는 태국의 최대 이동통신사로 41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국 최초로 5G 전국망을 구축해 77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AIS에 대한 수출 규모는 LG유플러스 5G 콘텐츠 총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한다. 5G 콘텐츠만 판매했던 기존 수출과 달리 ▲AR·VR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및 서버 플랫폼 구축 ▲AIS 임직원 운영 가이드 교육 ▲서비스 상용화 테스트 등 서비스 론칭까지 전 과정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한국 음악 프로그램의 아이돌 공연, 유명 연예인과 1:1 VR 데이트 등 자사의 차별화된 5G 콘텐츠가 태국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
또 AIS에 기존의 5G 콘텐츠뿐만 아니라 국내 방영 중인 인기 콘텐츠도 지속해서 업데이트해 공급하고 ‘태양의 서커스’ 등 해외 유명 공연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5G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 AIS가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윤호 LG유플러스 XR서비스담당 상무는 "이번 AIS 수출 계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가 내수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 시장을 목표로 삼아 국가별 판매전략을 수립해온 결과"라며 "단순 콘텐츠에서 나아가 AIS에 토털 솔루션을 통해 향후 주변 동남아 국가로의 확대 가능성을 열었단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라따나 릴라파낭 AIS 소비자사업최고책임자는 "AIS의 '5G PLAY VR' 앱을 통해 실감형 콘텐츠 경험을 제공해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에서 최대 독점 몰입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