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23일 오후 인천 영종도 공사 대강당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혁신 선포식을 개최했다. 공사는 올해를 공사 ESG 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ESG 경영 비전과 중장기 목표를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는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공사 비상임이사를 포함해 공사의 자회사인 김종서 인천공항에너지 사장, 황열헌 인천공항시설관리 사장, 정태철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사장, 우경하 인천국제공항보안 사장, 그리고 고객대표 및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시민참여혁신단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날 공사와 자회사간 ESG 경영의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이는 ESG를 기반한 경영을 공항 전체로 확산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범지구적인 친환경 노력, 사회적 가치 창출, 지배구조의 투명성 제고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 가치가 기업경영의 필수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저탄소 친환경 공항 구현(E)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S)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확립(G)의 경영목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공사는 올해 아시아 공항 최초로 RE100 가입을 시작으로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할 계획이다. RE100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을 말한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수소항공기 인프라 구출 및 바이오 항공유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공항 지역 운행 차량의 그린 모빌리티를 100% 전환하고 친환경 공항 건설 및 공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70% 재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근로자 중심의 사회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공항 생태계 일자리 12만개를 창출해 여객과 공항 종사자의 보건과 안전을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를 확립을 위해 인천공항공사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를 신설해 노동 이사제의 도입 등의 의사 결정의 투명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는 공이 있는 자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고 부패행위에는 예외없이 처벌한다는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원칙을 기준으로 임직원의 부패행위를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ESG 경영 선포는 지속 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위한 국민과의 약속으로 일상생활과 업무에서 적극적인 실천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 창출이 중요하다"며 "인천공항은 앞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화 등을 통해 미래공항의 발전적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