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AI·빅데이터·스마트에너지 접목해 디지털 기업 전환 촉진
LS, AI·빅데이터·스마트에너지 접목해 디지털 기업 전환 촉진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1.07.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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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LS T-Fair'에서 우수과제로 선정된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S)

LS그룹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그룹의 미래 준비 전략으로 정하고 제조업 분야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2015년부터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현재의 저성장 기조를 타개하고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핵심 열쇠로 디지털라이제이션을 꼽고 이미 인공지능, IoT, 로봇 등 기하급수 기술(exponential technology) 확보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ABB, 지멘스 등 디지털 전환에 과감히 투자하고 집중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사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응을 통해 LS도 디지털 역량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은 'LS 애자일 데모 데이(Agile Demo Day)'를 매년 개최해 미래혁신단과 계열사들의 협력으로 일군 디지털 전환의 성과들을 임직원들 앞에 공개했다.

각 계열사들은 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LS전선은 최근 온라인 B2B 케이블 판매 시스템인 '원픽(One Pick)'을 도입했다. 원픽은 케이블 유통점이 온라인으로 케이블의 실시간 재고 파악과 견적 요청, 구매, 출하 확인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통점은 LS전선이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재고 파악부터 구매 및 출하까지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다. 반나절씩 걸리던 재고 확인 방식과 달리 1분 안에 재고 확인이 가능하며 출하 상황도 바로 알 수 있다. 

LS ELECTRIC은 올해 2월 전력·자동화 사업에 대한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위해 LS ITC를 인수했다. LS ITC는 빅 데이터, IoT, 스마트 팩토리 등에 필요한 산업·IT 융합 서비스를 핵심 역량으로 보유한 IT 전문 기업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LS ELECTRIC의 전력·자동화 사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제품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LS ELECTRIC은 청주 1 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 공장 전환 이후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되고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되었다고 밝혔다. 불량률 역시 6PPM(백만분율, Parts Per Million)으로 급감하며 생산효율이 높아졌다.

LS ELECTRIC 청주 스마트공장에서 무인운반자(AGV)가 생산된 전자접촉기 완제품을 실어 나르고 있다. (사진=LS)

LS니꼬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LS니꼬동제련은 온산제련소를 생산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 안전확보와 환경보호까지 아우른 글로벌 제련업계 최초의 제련소로 만든다는 목표로 준비 중이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인 'LS 스마트렉(SmarTrek)'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iTractor)'를 출시했다. LS 스마트렉은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하는 첨단 트랙터로 운전이 미숙한 초보 농민도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경작 시간 단축 및 수확량 확대 효과가 있다. 아이트랙터는 원격으로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유지 보수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로 빅데이터 자동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작업 이력 관리를 돕는다.

LPG 전문기업 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또 작업 별 안전조치 사항 및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의 정보도 조회하므로써 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E1은 설비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설비정보 HUB'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지 내 빅데이터 기반을 조성하고 IoT, AI 등 다양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술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기술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플랜트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Open Innovation 등 스마트 R&D 방식을 통해 디지털에 강한 LS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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