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삼성전자 Z플립 3와 유사한 폴더블 폰을 출시한다. 전통적인 P시리즈의 이름을 잇는 P50 포켓이다.
이미 티저를 통해 공개된 화웨이 P50 포켓은 이달 23일 공개될 예정이며 기존의 대화면을 접어서 일반 스마트폰 크기로 갖고 다니는 제품과는 달리, 기존의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어서 휴대성을 높인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알려졌다.
이 분야의 대명사는 삼성전자 Z플립 3가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모토로라의 레이저가 폴더블 영역의 사실상 유일한 경쟁자였다.
예상 도면에 공개된 모습은 갤럭시 Z플립 3와 상당히 유사해 보인다.
평평한 힌지를 사용해서 플립되는 부분의 화면 주름을 최소한으로 만드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전면 서브 디스플레이의 경우 폰의 3/4을 차지할 정도로 큰 형태인데 이는 하단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갤럭시 시리즈와는 궤를 달리한다.
물론 이는 인터넷을 통해 유출된 이미지일 뿐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실제 생산과정에서 미리 제품을 접했다고 밝힌 중국 웨이보의 한 사용자는 서브 디스플레이가 전혀 없는 구형 형태의 Z플립과 유사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 제품은 화웨이의 대미 수출 금수조치로 인해 자체 운영체제인 하모니OS가 탑재되어 있다. 안드로이드 호환성을 높인 운영체제로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할 수 있지만 구글 로그인이 필요한 유튜브, 구글 맵, 지메일 등의 앱은 실행할 수 없다.
화웨이는 중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플래그십 폰인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 3의 상당부분을 P50 포켓이 대체할 거라며 폴더블폰 킬러가 될 전망이라고 홍보하는 중이지만, 출시 가격대와 커버리지 그리고 앱 호환성에 따라 예상과는 다른 전망을 하는 이들도 많다.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