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1울트라, S22 신제품으로 업데이트할 이유 있나?
갤럭시 S21울트라, S22 신제품으로 업데이트할 이유 있나?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2.01.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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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2 울트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22 울트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내달 10일 공식 발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는 출시전 사실상 모든 스펙이 공개된 상태다.

예년에 비해 스펙 변화가 크지 않기에 업데이트나 업그레이드가 아닌 옆그레이드라면서 겉 포장만 갈아치웠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적어도 S22 울트라의 경우는 다르다. 확실한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할 S22 울트라는 올 상반기 공개되는 갤럭시 라인업에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이전까지 출시되던 갤럭시 노트를 잇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S펜을 사용가능한 제품군들중 내장된 펜을 사용하는 신제품은 갤럭시 노트20 이후 잠정 중단된 상태이다. 

갤럭시 노트20이 발표된 것이 2020년 8월로 그동안 노트 시리즈는 하반기 플래그십의 대명사로 명맥을 이어왔다. 그렇지만 폴더블 폰이 등장하면서 하반기 플래그십의 주인공이 바뀌었고 S시리즈의 화면이 계속 커져 가면서 노트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에서 노트의 명맥은 끊어지는 듯 했다.

갤럭시 S22 울트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22울트라 전용펜과 나란히 놓은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원조는 바로 갤럭시 노트였다.

한 손에 쥐고 사용하는 스마트폰이어야 한다는 일종의 고정관념이 지배적이던 시대에 모두가 사용하는 수첩 크기로 화면을 키우고 여기에 직접 손글씨를 입력할 수 있는 전용 펜을 탑재한 갤럭시 노트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시키는데 기여한 바 크다.

참고로 갤럭시 노트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했고 밀려드는 주문량으로 인해 국내 공개가 미루어졌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한 갤럭시 S시리즈의 대화면화가 진행되며 실질적인 차이점이 줄어들고, 무엇보다 폴더블폰을 차세대 노트로 만들겠다는 의지속에 노트시리즈의 입지는 불분명해져만 갔다.

가장 큰 포인트는 갤럭시 폴드3가 펜을 지원하면서 시작됐다.

갤럭시 폴드3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폴더블폰의 3세대 제품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또다른 S펜을 제공하는 장비로 주목받았다. 

기존의 S펜은 사용하지 못하고 새롭게 출시된 부드러운 팁의 S펜을 써야만 하는 상황에서, 이 새로운 펜이 과도기적인 성격인지 아니면 차세대 표준이 된 것인지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즈음 갤럭시 S22 울트라가 사실상 노트의 후속작으로 등장하게 된다는 상황은 논란을 수그러뜨리기 보다는 더욱 키울 수도 있다고 보인다.

갤럭시 S22 울트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22 울트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특히 또 다른 문제는 갤럭시 S22 시리즈는 S22와 S22플러스, 그리고 S22 울트라의 3종으로 구성된다고 알려졌는데 뒷면 디자인의 경우 카메라 모듈을 감싸는 컨투어 디자인이 S22와 플러스 모델에는 적용되는데 반해 S22 울트라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하나의 제품군으로 묶여 나오지만 결국 다른 부서에서 개발하던 노트 미발표작은 라인업에 끼워넣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기에 제품의 모서리가 각진 형태로 나오는 것 역시 S22 울트라만의 특징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추측은 오해가 아니라는 해석이다.

어떻든, 이 모든 정황을 감안한다면 현재 S21울트라와 곧 발표될 S22울트라는 이름을 공유하지만 기본적으로 설계가 다르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국내 사용자 커뮤니티에서도 S22 울트라는 기존 노트 10 울트라와 노트20 울트라를 사용하던 유저들의 집중 관심대상으로 출시되면 바로 교체한다는 이야기들이 들린다.

그도 그럴 것이 2~3년전 제품을 지금 사용하다보니 다른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지만 그래픽을 많이 쓰는 게임의 경우 퍼포먼스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해외 매체에 게재된 S21 울트라와 S22 울트라의 비교표 (이미지=포켓린트)
해외 매체에 게재된 S21 울트라와 S22 울트라의 비교표. (이미지=포켓린트)

메인 칩셋이 퀄컴 스냅드래곤 888에서 스냅드래곤 8 젠1으로 교체되고 UI가 업데이트된거 말고는 오히려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다소 낮아졌고 픽셀 밀집도 역시 수치상으로는 떨어진 S22울트라의 스펙은 옆그레이드라는 놀림을 받을만 하다.

그렇지만 여기에는 내부에 전용 펜을 수납하고 뒷부분의 컨투어 디자인이 배제되서 슬림함을 느끼게 한다는 부분은 빠져있다.

가로는 조금 짧고 세로는 조금 길어진, 그렇지만 두께와 무게는 거의 차이가 없는 S22 울트라는 기존 S21사용자들에게는 폰을 교체할만한 동기유발 요소는 적은 편이다.

그러나 이미 몇년간 코로나19 상황에서 폰을 바꾸지 않고 노트 시리즈에 애정을  표해 온 사용자들에게는 충분한 매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우리 시간으로 2월 10일 신제품을 발표하는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며 이는 생방송 동영상 플랫폼과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갤럭시 S22 울트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22 울트라 화이트 제품. (사진=삼성전자)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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