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은 30일(현지 시간) “인더스트리 리더로서 8K TV 시장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이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행사 개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8K 고해상도와 퀀텀닷 기술을 결합한 신제품 TV ‘QLED 8K’를 공개했다.
김 대표는 “저희가 보여드린 8K TV는 (기존 제품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TV는 우리가 13년간 압도적으로 1등을 해왔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1등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자발광 QLED TV 상품화 시점에 대해 기술력보다는 가격이라고 강조하며 오는 2020년 이전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종희 영당디스플레이(VD) 사업부문장 사장은 중국 업체 TCL이 2020년께 완전한 자발과 QLED TV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근데 (기술력 측면에서) 저희가 좀 앞서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엄청 높은 가격으로 내놓을 수 없기 때문에 빨리 대중화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문제는) 과연 제안 가능한 수준의 가격이 나오느냐”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이 업계의 추세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런 판단으로 현재 삼성 AI센터는 △음성 인식 외에 표정 등 얼굴 인식으로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는 ‘AI 인터렉션’ △실시간 영상 인식으로 사물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가상이해’ 기술 △서버 연결 없이 제품에서 AI를 구현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기술 등을 중심적으로 연구 중이다.
삼성전자는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생활가전 사업부 내 관련 조식을 전 사 조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빌트인 가전 시장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김 대표는 “미국·유럽 빌트인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생활가전 사업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다”며 “저희가 1등까지 가는 데 시간은 걸리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