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워치 대비 배터리 수명 길어…최대 10일까지 사용가능

글로벌 IT 기업들이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로 스마트 링을 선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을 출시한다는 소문이 점차 구체화 돼가고 있는 가운데 애플 역시 스마트 링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
최근 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는 SNS인 웨이보를 통해 내년 1월 열릴 갤럭시 언팩에서 삼성전가 스마트 링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 지난달 22일 영국 특허청에 클래스 9으로 분류된 기기에 '삼성 큐리오', '갤럭시 글리아'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새롭게 출원했다는 소식도 들려오며 스마트 링의 출시가 더욱 가까워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갤럭시 링은 ▲광혈류 측정(PPG) 센서 ▲광학 심박수 모니터링 ▲심전도(ECG) 센서 등의 기능을 갖춰 기존 갤럭시 워치의 사용자 건강관리 기능을 통합한 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스마트 링도 갤럭시 링과 기능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진 않는다.
애플 링은 터치 감지 센서가 내장돼 특정한 터치 입력 또는 제스처를 인식, 연동된 아이폰의 음악을 재생하거나 전화·메시지의 수신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생체정보 인식 센서를 바탕으로 심박수, 혈중산소포화도, 혈압 측정 등의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 링은 제품의 특성상 주로 MZ세대 여성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주요 제조사들이 스마트 링의 핵심 기능으로 생리주기 예측, 관리 등을 추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재미와 편리성을 추구하는 MZ세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는 게 관련 업계의 주요 의견이다.
뿐만 아니라 액세서리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디자인, 상대적으로 적은 배터리 소모로 최대 10일 연속 사용 가능한 점들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갤럭시 링이 아이스 유니버스의 예상대로 내년 1월에 공개된다면 주요 브랜드 중 가장 먼저 제품을 선보이게 되는 만큼 IT업계 전체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은 신규 제품인 만큼 규제통과와 인허가 획득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며 대량 생산이 미뤄진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보급형 제품은 아니나 스마트 링 자체는 업계에 이미 상용화 돼있다.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건 핀란드 기업 오우라의 '오우라 링'이다. 수면 트래킹, 심박수 측정 등을 메인으로 삼은 건강 트래킹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가 심전도센서와 광학센서를 활용해서 불규칙한 맥박을 측정하는 반지형 심장 모니터링 기기 '카트원'을 개발한 바 있다.
[데일리e뉴스= 임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