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mAh 월등한 배터리 용량 자랑
삼성전자가 2년만에 보급형 팬에디션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갤럭시 S23 FE와 갤럭시 탭 S9 FE, 갤럭시 버즈 FE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 팬에디션이 스펙과 가격은 낮추고 보급형으로 판매하는 만큼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3과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적용되는 프로세서가 다르다. 갤럭시S23은 퀼컴 스냅드래곤 8 Gen 2 칩셋을 내장하는 데 비해 팬 에디션은 지역에 따라 미국 대상 퀼컴 스냅드래곤 8 Gen 1가 유럽 등 특정시장에 엑시노스 2200가 교차 적용된다. 엑시노스 2200은 전작인 갤럭시S22에 적용됐다.
전문가들은 엑시노스 2200이 퀼컴 스냅드래곤 8 Gen 1과 비슷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칩셋 모두 발열 문제가 있었던 칩셋이지만 플래그십 모델에는 발열문제가 개선된 바 있다.
고성능 게임이나 퍼포먼스 위주의 제품을 원한다면 플래그십 모델이 적격이지만 고성능 게임을 즐기지 않는다면 가성비를 탑재한 팬에디션도 매력적이다.
배터리는 월등한 고용량 배터리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S23 일반모델 같은 경우에는 3900mAh지만 팬에디션은 4500mAh의 배터리 용량이 지원된다.
카메라는 후면에 글래스 재질이 아니라 플라스틱 재질이 사용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보급형 모델이기 때문으로 보이며 전면 펀치 홀 카메라와 후면 트리플 카메라 구조는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인 카메라 화소는 동일하고 초광각 카메라가 200만 화소 줄었지만 망원카메라 200만 화소가 오히려 늘어났다. 카메라 성능은 거의 비슷한 편으로 보인다.
디자인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엣지가 없는 플랫 패널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베젤도 플래그십 모델보다 조금 넓어지면서 두꺼워진다. 해상도는 같지만 내구성이 S23이 더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와이파이 같은 경우 블루투스 5.3버전 등은 동일하지만 와이파이6을 지원해 6E까지 지원하는 S23보다 약간 떨어지는 스펙을 가지고 있다.
충전속도는 25W로 무선충전 또한 지원된다. 45W 초고속 충전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인식 센서와 5G 연결 기능 등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탭 FE와 갤럭시 버즈 FE도 베일을 벗는다. 버즈 FE는 고성능에 일부 부품에 원가절감을 실시해 가격을 FE(팬 에디션) 모델인 만큼, 갤럭시버즈2 모델과는 달리 블랙과 화이트 단색으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갤탭S9 FE는 기존 갤탭S9의 주요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격은 100만원 이하로 낮춘 게 특징이다.
FE 시리즈는 지난 2020년 9월 처음 등장했다. 기존에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에서 성능과 가격을 낮춘 모델이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과 미국,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갤럭시S20 FE는 전 세계에서 500만대 이상 판매됐다. 갤럭시S21 FE의 출시 시기가 늦어져 2021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월 공개됐다.
세계적 반도체 부품 부족 문제 등 이유다. 이후 판매량이 줄어 단종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갤럭시S23 팬에디션 출시 소식에 루머가 사그라든 바 있다.
[데일리e뉴스= 임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