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점유율 전쟁, 다시 시작되나?"...국내외 OTT 합병 진행 소식에 업계 들썩여
[트렌드 리포트] "점유율 전쟁, 다시 시작되나?"...국내외 OTT 합병 진행 소식에 업계 들썩여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3.12.08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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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 합병 추진...토종 OTT 중 최대 플랫폼으로 거듭날지 주목
디즈니플러스, 훌루 합병 후 첫 베타 서비스 시작
국내 토종 OTT인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최근 국내외 OTT(Over-the-top)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주부터 국내 토종 OTT인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KT가 운영하던 시즌이 티빙과 합병을 진행하며 사실상 쿠팡플레이를 제외하곤 남은 국내 토종 OTT 두 업체가 손을 잡는 것이다.

해당 소식은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에게서도 중요하게 여겨졌다.

무엇보다 두 업체의 합병으로 하나의 서비스 구독으로 이전보다 많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가장 컸다.

또한 토종 OTT 중 가장 규모가 큰 두 업체의 합병인 만큼 어쩌면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와 같은 해외 OTT 업체들을 넘어서는 이용률을 보이리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해 12월 국내 OTT 서비스 활성 이용자 추정치. (그래프=데일리e뉴스)

사실 양사는 국내 시장보다도 새로운 OTT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다.

오징어게임, 더글로리 등 해외에서 화제가 되었던 국내 콘텐츠는 다수가 넷플릭스 제작, 유통되었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충분하지만 정작 토종 OTT들 중에 이를 제대로 제작, 유통할 만한 업체가 부족한 탓이다.

이번 합병이 진행될 경우 양사는 각자의 강점인 드라마와 예능 분야의 독점 콘텐츠를 제작, 확보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미 국내 OTT의 경우 지속적으로 적자가 이어지며 대규모의 메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디즈니플러스가 훌루와 합병하며 공식적인 콘텐츠 확대가 언제 진행될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서비스 화면. (사진=디즈니플러스)

이와 함께 해외에서는 디즈니플러스와 훌루의 합병 후 첫 베타 서비스가 시작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디즈니플러스는 훌루의 잔여 지분을 인수, 두 앱을 단일앱으로 합병시킨다는 결정을 내렸다.

당시 디즈니플러스는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12월 중 번들 구독자를 위한 베타 버전의 신규 앱을 출시하고 내년 초에는 공식 출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7일(현지시간) 디즈니플러스는 베타 서비스를 진행, 대상 사용자는 전용 옵션을 통해 훌루 허브에 접속해 관련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다.

두 개의 앱 모두를 이용하며 콘텐츠를 전환하지 않고도 유동적이고, 편하게 이용이 가능한 것이다.

디즈니플러스-훌루 베타서비스 화면. (사진=디즈니플러스)

특히 이번 베타 서비스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공식 출시할 앱의 개선사항을 파악할 예정으로, 최종 앱에서는 보다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에서도 미성년자 보호를 위해 자녀의 계정에서 일부 콘텐츠의 접근 제한을 막을 수 있는 기능도 지원될 계획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이용률 하락세를 겪고 있는 OTT업체들이 선택한 합병으로 과연 성과 개선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이는 상태에서 디즈니플러스와 웨이브-티빙의 합병이 어떤 영향성을 미칠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다만 웨이브-티빙의 합병의 경우 단순히 가입자 수 상승보다 실질적인 실적 개선이 우선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합병 성사까지는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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