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 가전, 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CES 2024의 주제는 '올 온(ALL On)'으로, 인류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기후 관련 제품이나 AI를 활용한 생활 보조 제품 등이 선보여질 것으로 예측된다.

■ 설치도, 사용도 쉬운 태양광 패널

미국 IT전문매체 엔가젯(engadget)은 이번 CES 2024에서 주목할 제품 중 하나로 제커리(Jackery)의 태양광 패널을 꼽았다.

제커리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을 선보인다. 지붕이나 배란다에 설치하는 제품보다 크기가 작은 편이지만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손쉽게 설치, 사용이 가능하다.

태양광 패널은 급격히 상승한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적합한 제품이자 친환경적 에너지로, 경제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면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다.

■ 본격적인 AI 경쟁 심화...AI PC 제품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생성형 AI 열풍이 이번 CES 2024에서도 지속될 전망이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에 참여하며 이중 인텔은 AI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PC용 CPU부터 서버 CPU, 주문형반도체(ASIC) 등을 도입 중인 만큼 CES 2024에서 기조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스타트업인 딥엑스, 모빌린트, 파네시아 등도 대거 참여할 계획을 밝혔다.

■ 무선 TV의 최종형?...트룰리 무선 TV

중국 기업인 트룰리(Truly)는 지난해 진행된 CES 2023에서 선보였던 창문 흡착식 무선 TV를 개선해 선보인다.

당시 트룰리의 제품은 벽면의 소재를 따지지 않고 흡착이 가능한 모습을 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TV 뒷면에 있는 진공 루프가 부착할 부분의 접촉면을 감지해 흡착, 약 8초 정도 후에는 완전히 고정되는 방식을 채택해 사용자가 큰 힘을 가할 필요도 없었다.

올해는 27인치, 55인치 두 가지 모델을 시연하며 마그네틱 무선 충전 스탠드도 함께 공개한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사용자가 두 가지 모델 모두 하루 6시간씩 시청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 달 동안 사용 가능한 충분한 배터리 수명과 용량을 가지고 있다.

한편 공식적인 판매 제품은 아니나 CES를 위한 특대형 110인치 모델도 공개한다.

■ 디지털에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 LG전자

국내 업체 중에서는 LG전자의 제품이 벌써부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오브제컬렉션 등을 통해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잡은 제품을 출시해온 LG전자는 이번에도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

이번에는 OLED 패널이 적용된 진공관 오디오, 빈티지한 디자인을 채택했으나 4K가 지원되는 시네빔도 공개된다.

뿐만 아니라 LG전자는 CES 2024 개최 전까지 순차적으로 제품군을 미리 선보일 예정이며 행사에서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기술력 레벨 업...새로운 비전 선보이는 삼성전자

삼성전자도 CES 2024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중 3일 공개된 게이밍 모니터 시리즈인 오디세이 OLED는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해 일관된 밝기와 색상을 유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도 스마트싱스 허브가 내장되어 있으며 삼성 타이젠 OS를 탑재해 다양한 OTT 서비스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가전제품 중에서는 AI 바닥 감지 기능, AI 사물 인식이 추가된 비스포크 청소기를 선보이며 이외에도 C랩 전시관을 통해 다양한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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