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AI 경쟁 심화되며 디자인 차별성 높인 것으로 분석
구글의 차기작 픽셀9 프로의 렌더링이 공개되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픽셀9 프로가 이전 작보다 곡선이 강화된 디자인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눈에 띄는 점은 후면 디자인의 변화다.
지금까지 구글은 후면에 긴 직사각형의 프레임을 두고 카메라 렌즈를 배치했다. 이는 가장 최근에 출시된 픽셀8에도 적용된 디자인으로, 일종의 픽셀폰만의 트레이드 마크로 취급되었다.
이와 달리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후면 프레임 모서리가 둥글게 변했다.
또한 측면 역시 곡선형에서 평평한 프레임으로 변경되며 SIM 카드 트레이도 오른쪽으로 재배치 된다.
이같은 변화는 지나치게 새로운 것은 아니나 이전과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특히 언뜻 본다면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로 보인다는 점에서 이번 디자인이 의도하는 바가 단순히 차별점을 두기 위함이 아니라는 평가다.
구글은 지난해 자사 최초,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AI가 탑재된 픽셀8 시리즈를 선보였다.
아직 다른 제조사들이 AI를 선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것이었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구글의 전략은 반만 성공한 셈이었다.
앞선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 최초의 온디바이스(On-Device) AI폰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간 게 그 이유였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구글의 최신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업으로 만들어졌지만 이로 인해 픽셀폰과의 비교는 더욱 활발해졌다.
여기에 더해 애플도 올해 중 AI 폰 대전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픽셀폰의 위치는 더욱 애매모호해진 것이다.
결국 구글은 픽셀9의 디자인 변경을 진행하며 차별성을 강화를 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성능 부분도 다소 개선이 이뤄진다. 기본형 모델에도 최초로 3개의 카메라는 물론 온도계 센서가 장착되고 텐서 G4 칩셋이 탑재된다.
한편은 구글 픽셀8 시리즈는 지난해 10월 공개되었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에 도입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를 업데이트할 계획이이며 픽셀 6 및 픽셀 7 등은 매직 컴퍼스(Magic Compos) 기능이 추가된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