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은 4∼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B20 서밋에 한국 경제계 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아르헨티나 B20 서밋에는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 기업인, 경제단체, 국제기구 등 1천800여 명이 참석하며, 전경련은 매년 글로벌 경제계 협의체인 B20 서밋에 참가해 한국 경제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전경련은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 시 B20 플랫폼의 설치를 우리 정부에 제안해 성사시켰으며, 서울 B20 서밋(11.10∼11, COEX) 사무국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G20 의장국인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정상 간 시장개방 합의 및 글로벌 보호주의 공동대응 촉구 예정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글로벌 경제계 리더와의 간담회(10월 4일 오후 4시∼4시 30분), B20 서밋 총회(10.4∼5.) 등에 참석해 한국 경제계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허 회장은 4일 오후 올해 G20 의장국인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끄리(Mauricio Macri)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글로벌 경제계 리더 50여명과 함께 참석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디지털 경제, 미래 에너지 등 세계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올해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국제무역질서 불안정 및 세계화에 대한 반감 확산 등에 따라 전 세계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이 위축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G20 의장국인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11월 말 G20 정상회의(11.30∼12.1,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G20 정상 간 시장개방 합의, 보호주의 공동대응에 선도적 역할을 주문할 예정이다.
이처럼 허창수 회장이 글로벌 보호주의에 대해 공개적인 우려를 나타낸 것은 글로벌 교역 규모가 금융위기 이전인 2003∼2007년에는 연평균 8.5% 증가했으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국, 인도 등 신흥국 비관세장벽 조치 강화로 3%대로 낮아졌고, 최근 미·중 무역 전쟁으로 세계교역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B20는 이틀간의 총회를 통해 8개 분과(▲고용&교육 ▲디지털 경제 ▲금융&인프라 ▲무역&투자 ▲식량 ▲에너지 ▲중소기업 ▲반부패)별 논의결과를 정리한 B20 정책건의서를 G20 정상에 최종 전달할 예정이다.
글로벌 무역투자와 관련해서는 ▲다자간 무역시스템 미래를 위한 아젠다 재설정 ▲국제투자정책 수립(투명성, 예측성 및 규모 증대) ▲WTO 다자간 무역시스템 개선 등을 G20에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