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국민 80%는 플라스틱 감축 지지하나 기후공약 낸 총선 후보는 4분의 1도 안돼...4월 1주차 이슈정리
[ESG 이슈페이퍼] 국민 80%는 플라스틱 감축 지지하나 기후공약 낸 총선 후보는 4분의 1도 안돼...4월 1주차 이슈정리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4.04.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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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주차 ESG 이슈 키워드.(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 기후공약 명시한 총선 지역구 후보 24.1%에 불과

4·10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지역구 후보 가운데 공약으로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제시한 후보가 24.1%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공개된 ‘2024 총선 후보 696명 기후공약 전수조사’에 따르면 기후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168명에 불과했다.

정당을 기준으로 기후공약을 제시한 후보의 비율은 녹색정의당이 100%로 가장 높았고, 진보당이 48%로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245명 가운데는 95명이 기후공약을 제시해 39%의 비율을 나타냈고 국민의힘 후보 254명 가운데는 37명(15%)만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공약에 포함시켰다.

■ "한국인 80%,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 지지"

한국인 10명 중 8명은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린피스가 전 세계 19개국에서 16세 이상 각 1000명씩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대해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19개국 시민의 82%가 기후와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지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일회용품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사용 및 리필 가능한 포장재로의 전환'을 지지한 응답자는 90%에 달했으며 '전체 일회용품의 퇴출'을 지지하는 응답자도 80%에 달했다. 

우리나라 역시 '플라스틱 생산 감축'에 대한 지지를 표한 시민 비중이 81.8%, '일회용품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사용 및 리필 가능한 포장재로의 전환' 항목에도 동의한 비율은 응답자의 85%를 기록했다. 

■ 전 세계 폐전자제품 재활용률 22%에 그쳐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폐전자제품의 재활용률이 2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이 최근 내놓은 UN의 네 번째 글로벌 전자 폐기물 모니터 2024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자폐기물은 6200만 톤에 달해 2010년 이후 전자제품 폐기물 발생량은 재활용률보다 5배 더 빨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전자제품 폐기물 발생량은 매년 260만톤씩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에는 8200만 톤에 달할 전망이다.

■ 기후변화에 따라 코코아 생산량 감소,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기후변화 영향으로 코코아 생산량이 크게 줄어 초콜릿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초 부활절 기간 코코아 가격은 영국과 미국의 초콜릿 가격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6%, 11.6% 높게 나타났다. 

글로벌 생산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코트디부아르·가나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이상기후를 겪은 데 이어 올해 악천후와 병해가 더해져 생산량이 급감하며 가격의 급등으로 이어졌다.

■ 미국 쓰레기 매립지 메탄가스, 예상보다 40% 많다

미국 내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 가스가 기존 추정치보다 4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립지에서 쓰레기가 부패하면서 발생한 메탄이 지면으로 새어나가며 전체 배출의 20%를 차지한 것.

환경보호청(EPA)가 200개 매립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가운데 약 52%에서 뚜렷한 오염원 배출 지점이 드러나며 누출량 또한 기존 예상치보다 많았다. 

■ 대한상의 "중소·중견기업, ESG 중 환경 부문 가장 어려워해"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ESG 경영 중 'E(환경)' 부문을 가장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중소·중견기업 1278개사의 2022~2023년 ESG 실사 데이터 분석한 결과, ESG 경영수준을 점수화 했을 때 환경(E)은 2.45점, 사회(S)는 5.11점, 지배구조(G)는 2.70점을 기록했다. 종합평점은 3.55점이었다. 

환경 부문 가운데서도 평점이 가장 낮은 항목은 '재생에너지 사용량 측정'으로 0.32점이었으며,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도 0.33점으로 매우 미흡한 항목 중 하나로 나타났다.

이어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관리(0.55점), 재활용 원부자재 사용량 측정(0.61점), 제품 함유 물질 모니터링(0.65점) 등도 낮았다. 

■ 뉴질랜드서 새끼장어 수천마리 떼죽음...원인은 기후변화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3500마리의 새끼장어 집단 페사 원인으로 기후변화로 지목됐다. 

집단 폐사는 뉴질랜드 북섬 최북단에 있는 카우리투타히 강기슭에서 발생했는데 수온 상승에 따른 녹조 발생, 유속과 유량 감소, 이에 따라 늘어난 독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호나 에드워즈 지역 동물보호단체 담당자는 "지난 수년간의 데이터와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이번 폐사는 기후위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지난해 재생에너지 신규 발전, 473GW로 역대 최대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신규 발전 설비용량이 473기가와트(GW)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최근 '2024년 신재생용량 통계'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이 473GW 늘어나 3870GW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설비용량 중 태양광발전이 73%, 풍력발전이 24%를 차지했으며 신규 설비 중 69%가 아시아에 설치됐다.

■ 57개 기업, 파리 협정 이후 배출된 온실가스 80% 차지

전 세계 57개 기업이 지난 2016년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의 80%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카본 메이저스 데이터베이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57개의 석유와 가스, 석탄, 시멘트 기업이 파리협정 이후 7년 동안 이전 7년에 비해 화석연료 생산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늘려 배출량의 80%와 직접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엑슨모빌은 7년동안 3.6기가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전체 1.4%를 배출한 최다 배출 기업으로 기록됐고 그 뒤를 이은 셸, BP, 셰브론, 토탈에너지가 1%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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