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슈] "온디바이스 스마트폰 다음은 노트북 경쟁?"...애플, 올해 말 AI 중심 맥북 출시 예정
[IT 이슈] "온디바이스 스마트폰 다음은 노트북 경쟁?"...애플, 올해 말 AI 중심 맥북 출시 예정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4.04.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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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가장 최근 출시한 맥북 프로. M3 칩이 적용되었다. (사진=애플)

애플의 맥북 차기작은 AI를 탑재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제품이 될 예정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애플이 자사 노트북 제품인 맥북에 AI를 적용한 M4칩을 탑재해 올해 말 경 출시할 계획이다.

업데이트 대상 제품은 맥북은 지난해 말, 애플의 가장 최신 칩인 M3를 장착해 출시한 바 있다.

그동안 애플은 아이폰을 제외하면 1년 6개월에서 2년 주기로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이번 업데이트 대상 제품으로 지목된 맥북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애플이 자체 개발, 생산 중인 M시리즈를 처음 적용한 제품은 2020년 첫 선을 보였다. 이후 2022년 M2칩을 적용, 지난해 11월에는 M3 시리즈가 추가된 제품을 출시했다.

이런 주기를 고려했을 때 맥북은 아직 업데이트를 진행하기에는 이른 편에 속한다.

그럼에도 애플이 과감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은 IT업계 내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삼성전자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MS의 대화형 AI 서비스 '코파일럿'이 탑재된 삼성전자 갤럭시 북4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스마트폰과 달리 노트북에서 AI를 추가하는 방식은 이미 주요 제조사에서는 보편화된 방식이다.

주요 반도체 제조사인 인텔은 올해 AI C가 230종 이상 출시될 예정이며 2028년까지 PC 시장의 80%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물론 LG전자, 레노버 등도 지난해 자사의 메인 제품에 AI를 추가했다.

이는 엔비디아와 인텔이 AI 칩셋 개발에 나선 영향이었다.

3세대 반도체 시장은 AI를 주요 기능으로 삼는다. (사진=pixabay)

현재 반도체 시장은 일명 3세대 전환에 돌입한 상태다.

3세대 반도체는 AI를 메인으로 삼는다. AI를 활용해 복잡한 과정을 보다 쉽게 개선한다. 

AI가 PC의 상태를 분석해 불필요한 프로그램이나 사용하지 않는 성능을 스스로 종료시켜 같은 작업을 진행하더라도 더 쾌적한 사용감을 제공하고 배터리 소모도 최소화한다. 

1세대 시절부터 반도체 생산에 주요 역할을 담당하던 인텔도 최근 AI CPU(중앙처리장치)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인텔 코어 울트라 칩 구조. (사진=인텔)

바로 인텔 코어 울트라(메테오 레이크)다.

해당 제품은 타일 구조로 설계되어 필요한 코어만 가동하고 불필요한 나머지는 구동을 멈춰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다.

인텔 코어 울트라가 장착된 노트북으로 동영상 편집 작업을 수행한다면 기존보다 전력 소모를 40%까지 줄일 수 있다. 

인텔 측은 올해 상반기 중 차세대 AI 가속기인 '가우디 3'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로 인터넷이 없어도 사용자가 AI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AI 노트북에도 이 인텔 코어 울트라가 탑재되어 있다. 양사도 이 시기에 맞춰 온디바이스 AI 노트북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중이다.

애플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M 시리즈 칩을 제품 전체에 적용하고 있다. 사진은 AI가 표현한 애플의 생성형 AI 칩. (사진=데일리e뉴스)

반면 애플의 경우 자체 칩셋인 M 시리즈를 사용 중인 만큼 AI 처리 기능, 온디바이스 모두를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럼에도 애플이 AI를 추가한 M4칩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건 이미 삼성전자가 AI로 IT업계의 우위를 선점한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애플이 AI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맥북을 시작으로 자사의 전 제품에 M4 칩을 도입한다는 설명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애플은 기본형 14인치 맥북 프로와 고급형 14인치 및 16인치 맥북 프로, 맥 미니에 우선적으로 M4 칩을 탑재할 예정이며 이후 13인치와 15인치맥북 에어, 맥스튜디오에서 업그레이드를 진행된다.

한편 애플은 올해 6월 중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폰에 AI 기능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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