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천태운 기자]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총액이 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 여파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줄면서ABS 발행이 줄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MBS를 포함한 전체 ABS 발행금액은 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8% 줄었다.
1분기 MBS 발행금액은 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MBS는 자산유동ABS의 하나다.
금감원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줄면서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의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보금자리론 실적은 2016년 14조4000억원에서 2017년 10조7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7조6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적격대출은 2016년 32조1000억원에서 지난해에 14조4000억원까지 줄었다.
올해 1분기 MBS를 포함한 전체 ABS 발행금액은 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8% 줄었다.
자산보유자별로 발행액을 살펴보면 공공법인(주금공) 4조8000억원, 금융회사 3조1000억원, 일반기업 1조9000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금융회사 발행금액은 지난해 동기보다는 72.2% 증가한 것으로 특히 카드사·할부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발행액(1조5000억원)이 150.0%나 증가했다,
일반기업 ABS는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발행한 것으로 38.7% 감소했다.
유동화 자산별로는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이 5조4000억원으로 16.9% 줄었고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4조2000억원으로 13.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