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EU 집행위원회가 자동차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더욱 줄이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동차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16일 유럽의 한 언론은 EU 집행위원회의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2021년 대비 2030년까지 평균 50%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EU 집행위원회의 공식 목표는 37.5%로 설정돼 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최초의 계획이 배출량을 40% 줄이는 것이었던 1990년에 비해 유럽 배출량을 55% 줄이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는 내부 문서를 인용했다. 이 논문은 배출권 거래 시스템에 운송을 포함할 것은 제안했다. 이 같은 계획은 이번 주 후반에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 같은 조건의 감축은 운송 부문의 빠른 구조조정을 필요로 한다. 지난해 봄부터 위원회, 의회 및 회원국 간 타협이 공식적으로 발효됐다. 타협안에는 신형 승용차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37.5%, 경상용차는 2021년보다 31% 더 적게 배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겨 있다.
임시 조치로 2025년까지 두 차량 등급 모두에서 15% 감축을 달성해야 한다. EU 의회는 찬성 521표, 반대 63표, 기권 34표로 새 법안을 승인했다. 2021년까지 EU에서 신차의 차량 평균 최대 값은 km당 이산화탄소 95g이다.
이 같은 EU 집행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자동차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 노조 VDA는 분노를 표명했다. 반면 NGO 및 환경단체들은 기후변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