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화석연료 보조금 또다시 최대치 경신하고 블랙록은 ESG 대폭 후퇴...8월 4주차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화석연료 보조금 또다시 최대치 경신하고 블랙록은 ESG 대폭 후퇴...8월 4주차 이슈 정리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3.08.2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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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주차 ESG 이슈 키워드.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8월 4주차 ESG 이슈 키워드.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 IMF "지난해 전 세계 화석연료 보조금 7조달러...역대 최대"

지난해 전 세계 화석연료 보조금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4일(현지시간) '2023년 화석연료 보조금 데이터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화석연료 보조금이 7조달러(9300조원)로 직전년도의 5조7000억달러(7563조원)보다 22.8% 증가,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IMF는 화석연료 보조금이 화석연료 수요를 계속 유지시키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늦추는 요소로 작용해 기후위기 피해 증대 및 정부 지출을 늘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 중소·중견기업 CEO 90% "ESG 관심 크다"

중소·중견기업 CEO 1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ESG 인식 설문조사 결과 많은 중소기업 CEO는 '매우 관심 있다(59.0%)', '조금 관심 있다(34.4%)'고 답해 90% 이상은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ESG 경영 도입이 어려운 이유(복수응답)로는 ▲전문 인력 부족(46.7%) ▲정보 부족(43.3%) ▲투자 예산 부족(42.2%) ▲경영진의 관심 부족(41.1%)▲직원들의 관심 부족(38.9%) 등이었다.

■ G20 지난해 화석연료 보조금 1300조원 넘게 지출...사상 최대

국제기속가능개발연구소는 지난해 각국의 화석 연료에 대한 지원 유형과 진행 상황, 권장 사항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보고서를 23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G20 국가들이 화석연료에 투입한 공적자금 규모는 1조4000억달러(1877조원)로 이 가운데 1조달러(1300조원)가 화석연료 구매와 관련 산업에 대한 직접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G20은 지난 2009년부터 비효율적인 화석 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나 화석연료 분야에 유입되는 자금은 2019년과 비교하면 오히려 2배 이상 증가했다.

■ 대한상공회의소 권역별 공급망 ESG지원센터 출범식 개최

대한상공회의소가 23일 상의회관에서 전국상의 '권역별 공급망 ESG지원센터' 출범식을 개최했다. 

유럽연합(EU)등 선진국들이 ESG 규범화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내 수출 중소·중견기업도 환경, 노동인권, 준법경영 등 ESG 관련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은 "대한상의 차원에서 지난해 11월 공급망ESG지원센터를 먼저 신설해 전국순회설명회, ESG 아카데미, 업종별 ESG워킹그룹 운영, 중소·중견기업 ESG 컨설팅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이같은 기능이 지역에도 필요하다는 지방상의 요청에 따라 전국 거점지역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 그린피스, 화석연료 종식과 에너지 전환을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 진행

그린피스가 8월 22일 세계 에너지의 날을 맞아 화석연료 종식과 에너지 전환을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1일 서울 신촌역 스타광장에 열 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오가는 시민들에게 자신의 신체온도를 측정하도록 하는 행사를 가졌다. 

그린피스는 이날 열 화상 퍼포먼스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며 "끓는 지구의 가장 큰 피해자는 청년과 아이들"이라며 "향후 젊은 세대가 입게 될 기후재난 피해가 기성세대보다 훨씬 심각하지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책임은 공정하게 분배되지 않고 있다"며 화석연료 종식을 촉구했다.

■ 반부채 시민단체 "개도국들 부채 탓에 기후위기 대응 늦어져"

반부채 시민단체 부채정의는 "채권자들이 기후위기에 처한 개도국들의 부채를 일부 탕감해줘야 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엄청난 국가부채에 시달리는 개발도상국들이 단기간에 수익을 얻기 위해 화석연료 개발에 의존해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지연되기 때문이다.

테스 울펜덴 수석정책책임자는 "부채가 많은 남미 국가들은 수익 창출이 높은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매달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 독일, 2045년에도 2억2900만톤 배출 전망...탄소중립 목표 달성 어려울 듯

독일 환경청은 독일이 2045년 탄소중립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 정책대로라면 목표 대비 82%의 탄소 감축이 가능하고 계획된 정책이 모두 시행돼도 목표 대비 86% 정도의 감축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현재 상태를 고려하면 독일은 2045년에도 2억29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스 마르틴 헤닝 독일 기후정책 자문위원회 의장은 "감축 예상치가 과도하게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 아마존 탄소배출량, 브라질 '보우소나루 정권' 때 2배 증가

바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정권 시절 아마존 산림 개간 및 방화로 탄소배출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9~2020년 아마존 탄소 배출량과 2010~2018년 탄소 배출량 평균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2010~2018년 평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2배 증가했다. 목축업과 농업을 위해 의도적으로 산림을 개간하고 태운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기후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마존이 더 이상 스스로를 지탱할 수 없는 티핑 포인트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는 생물 다양성과 기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 블랙록, ESG 기조 대폭 후퇴...ESG안건 7%만 찬성

블랙록은 지난해 6월부터 12개월동안 이어진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업 EGS 관련 안건 399개 가운데 7%인 26건만 찬성표를 던져, 직전년도 22%와 그 이전의 47% 찬성표과 비교하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은 반대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 "경제적 실익이 없거나 기존 정책과 중복되는 주주 제안이 너무 많았다"고 밝혔다.

ESG에 대한 주주들의 지지도 낮아지고 있다. 블랙록과 ISS가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ESG 결의안에 대한 중간 지지율은 2021년 32%를 기록했지만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23%와 15%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ESG '백래쉬'가 그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 "축산업, 친환경 대안 개발 저지...육류 소비 감축 필수적" 연구 결과 발표

미국의 주요 농업 정책을 분석한 결과 전문가들이 육류 소비 감축이 기후위기 해결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축 생산이 전 세계 온실가스의 15%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거의 모든 식단 지침은 육류 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지 않은 채 대체 식품까지 금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이용해 육류 및 유제품 산업이 막강한 권력으로 친환경 대안 개발을 방해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문가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육류 가격에 환경 비용 관련 세금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안 연구를 늘리고, 소비자에게 더 나은 정보 제공을 위한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금융권 여성 사외이사 비율 13%에 그쳐...0명인 지방은행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등16개 금융지주와 은행의 이사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분기 기준 전체 94명의 사외이사 중 여성은 13명에 불과해 비율로는 13.8%에 그쳤다.

지방금융지주와 지방은행의 경우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는 각각 사외이사 6명, 7명, 7명 중 여성 사외이사가 1명씩 존재했으며 산하 5개 지방은행의 경우 총 23명의 사외이사 중 여성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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