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가격 폭락' 양파·감자 판매 활성화 나서
현대백화점그룹, '가격 폭락' 양파·감자 판매 활성화 나서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06.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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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투·박스 가격만 내고 최대한 담기 행사
구내식당에도 양파·감자 관련 메뉴 선보여
현대백화점은 양파·감자 가격을 최대 50%가량 할인해 판매하기로 하고 백화점 아웃렛 등 16개 점포 직원 식당에서 양파·감자 메뉴도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4년 현대백화점이 진행했던 '양파 농가 돕기 캠페인'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양파·감자 가격을 최대 50%가량 할인해 판매하기로 하고 백화점 아웃렛 등 16개 점포 직원 식당에서 양파·감자 메뉴도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4년 현대백화점이 진행했던 '양파 농가 돕기 캠페인'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한 양파와 감자 소비 촉진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양파·감자 가격을 최대 50%가량 할인해 판매하기로 하고 백화점 아웃렛 등 16개 점포 직원 식당에서 양파·감자 메뉴도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무역센터점, 목동점 등 경인지역 7개 점포(압구정본점 제외) 식품관에서 '양파·감자 무한 담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선 전남 무안 양파와 충남 서산 감자를 판매하며 행사에 참여하는 고객은 정해진 규격 비닐봉투와 박스에 각각 양파와 감자를 최대한 많이 담으면 된다. 이후 고객은 양파 비닐봉지(5900원) 또는 감자 박스(7900원) 가격만 계산하면 된다.

현대백화점은 양파는 투명 비닐봉투에 최대 13개를, 감자는 박스에 최대 18개를 담을 수 있어서 현재 자사 식품관에서 판매 중인 가격 대비 최대 50%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현대백화점이 양파와 감자 소비 촉진을 위해 행사를 여는 것은 최근 양파와 감자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양파(상품, 20kg) 도매 평균가격은 84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약 43%(1만4640원) 하락했다. 1개월 전과 비교해도 약 30%(1만1925원) 떨어졌다. 감자(수미 품종 상품, 20kg) 또한 도매 가격(2만1800원)이 1년 전에 비해 약 22%(2만7800원), 1개월 전과 비교하면 52%(4만6650원) 낮은 시세로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겨울 양파와 감자 주산지에 고온현상이 이어진 데다 강수량 등 기상 여건이 예년에 비해 좋아져 수확량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다"며 "여기에 산지별로 햇양파와 햇감자가 연이어 출하될 것으로 예상돼 양파·감자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양파와 감자 소비 촉진을 위해 압구정본점 등 백화점 14개 점포(천호점 제외)와 아웃렛 2개 점포(편대프리미엄아울렛김포·송도점) 직원 식당에 관련 메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점포별로 특정 요일을 ‘양파 데이’, ‘감자 데이’로 정해 양파 관련 메뉴와 감자 관련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해 시름에 빠진 양파·감자 재배 농가 지원을 위해 소비 촉진 행사를 추가로 열 계획"이라며 "국내산 농·축·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백화점이 앞장서서 다양한 산지 기획전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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