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김성근 기자] 경찰이 광주 클럽 붕괴 사상피해와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27일 이번 사고와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팀을 꾸린 광주지방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주로 업주 등 관계자의 과실여부, 클럽 인허가 개축 위법사항에 대해서 집중 수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현재 "외국인 부상자 중에서 수영선수권대회 참가인원 8명으로 확인되고 있고 기타 개인별 치료 여부에 따라서 부상자 수는 좀 변동되고 있다"며 "이번 사건 자체는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명확한 상황 규명과 엄정한 사건 처리를 위해서 광주지청과 그다음 서부서 등 기능별 수사인력을 투입해서 수사본부를 설치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현재 불법 개증축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국과수에서 나와 있고 소방에서 현재 감식 중에 있으며 그래서 현장감식을 통해서 불법 증축에 대해서는 규명을 할 것"이라며 "수사 입장은 인명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인명피해에 집중을 해서 일단 현재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제 후에 어떤 불법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점 아까 방금 말씀하셨듯이 마약이라든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할 예정에 있다"며 "관련자 진술을 들어본 뒤 그다음에 감식과 여러 가지 CCTV라든가 자료를 통해서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려야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앞서 이날 새벽 2시 40분쯤 광주광역시 치평동에 있는 7층짜리 상가 2층에 있는 클럽에서 철제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38살 최 모 씨 등 2명이 숨졌고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 등 18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광주 시내 병원이나 선수촌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4m 높이의 복층 상판이 무너지면서 아래층에 있던 손님들이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사고 당시 CCTV를 분석한 결과, 클럽 내부엔 외국인을 포함해 370여 명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무너진 구조물을 포함해 ㄷ자 형태의 2층 바에서는 100여 명이 술을 마시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