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CEO 긴급소집··· "흔들림 없이 위기 대처"
최태원 회장, CEO 긴급소집··· "흔들림 없이 위기 대처"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08.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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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日 수출 규제 조치 후 대응책 마련 진두지휘
최태원 SK 회장. (사진=SK)
최태원 SK 회장. (사진=SK)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일본의 추가 경제 보복 조치 이후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영향과 대응방안 긴급 점검했다.

6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5일 오후 서울 SK T타워에서 16개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펙스추구협의회 비상회의를 주재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는 통상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최 회장의 회의 주재는 물론 참석도 이례적이다.

일본이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다는 결정을 내린 데 따란 파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자 최 회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SK에서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이 반도체와 배터리에서 영향을 받는다. 일본산을 대체할 제품을 쉽지 않아 단기적으로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흔들림 없이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동안 위기 때마다 하나가 돼 기회로 바꿔온 DNA가 있으므로 이번에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CEO들은 반도체 등 주요 관계사 사업에서 예상되는 타격과 대응방안을 분석하고 일본 수출 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점검했다.

이들은 위기극복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에도 힘써야 한다는 의견을 함께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1일 일본 정부가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등 3개 품목에 수출 규제 조치를 내린 후부터 영향과 대책을 보고받고 대응책 마련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대한상의 포럼에서 "(정부와 기업)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를 천천히 잘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필요하다면 일본에 갈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최 회장의 일본 방문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SK하이닉스 최고 경영진이 일본을 방문해 현지 기업들과 접촉해 협력방안을 모색해왔다.

한편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 제외 결정 이후 처음으로 전자 계열사 사장단을 소입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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