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최형호 기자] 지나가는 자동차를 보면 하얀색, 검정색, 빨간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깔로 저마다의 디자인을 뽐낸다. 그러나 십 중 십은 검정색 타이어를 장착한다. 타이어도 다양한 색깔을 반영하면 더욱 세련되고 스포티한 감성을 살릴 수 있는데도 말이다.

그러나 현재까진 모든 자동차 타이어는 검정색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자동차 업계 견해다. 

이유는 무엇일까.

타이어의 주 성분은 고무로 이뤄졌다. 그러나 고무만으론 무거운 자동차를 버틸 수 없어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간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카본 블랙'이라는 성분이 들어가는데, 이름 그대로 진한 검정색이다.

카본 블랙은 타이어의 강성, 내열성, 내마모성 등을 높이고 고속도로에서 달려도 타이어가 쉽게 찢어지지 않도록 돕는다. 안전 주행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특히 타이어의 검정색이 진할수록 그 강도는 비례한다. 안전을 위해 스포티한 디자인을 버리고 검정색 바퀴를 장착할 수밖에 없는 이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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