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SK C&C, 친환경 데이터 센터 유지 '7년째'
[저탄소사회] SK C&C, 친환경 데이터 센터 유지 '7년째'
  • 천선우 기자 bluecat@dailyenews.co.kr
  • 승인 2019.10.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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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IM·프리쿨링 도입 등 다양한 저감 노력 기울여
2014~2018년 SK C&C 대덕데이터센터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사진=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14~2018년 SK C&C 대덕데이터센터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사진=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천선우 기자] 최근 클라우드, 솔루션 등 IT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함에 따라 데이터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핵심 비즈니스 인프라로 떠오르면서 전력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문제도 거론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2025년에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량은 전세계 탄소 배출량 총계의 3.2%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전 세계 전력의 5분의 1이 데이터센터를 통해 소비될 전망이다. 

이에 데이터센터의 고효율 저전력화(Power Usage Effectiveness, PUE) 전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냉각 방식 또한 중요해졌다. 데이터센터협회는 전력 소모량이 많은 데이터센터의 '그린화'를 통해 국가적 에너지 절감 기여 및 데이터센터 산업발전이 같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역시 같은 생각이다. 정부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발표한 후 이를 보완한 내용을 담은 2차 수정안을 지난해 7월 발표했다. 온실가스 감축량을 이전 로드맵보다 약 5800만 톤을 더 줄여 약 2억7700만 톤을 감축할 계획이다.(기존: BAU 대비 25.7% → 수정: BAU 대비 32.5% 감소) 현재 국내 각 부문별로 에너지 수요관리 강화, 에너지 효율화 추진, 저탄소 산업 육성 등을 진행 중이다. 

SK C&C는 IT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으로 에너지 절감에 나서고 있다.

SK는 우선 데이터센터 인프라관리시스템(DCIM: Data Center Infra Management System)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내 주요 기반 설비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DCIM으로 실시간 온실가스를 파악 관리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급변하는 기후변화 정책 및 각종 규제의 대응에 빠르게 대처가 가능하다. 

SK C&C 대덕데이터센터는 ▲2014년 1만9009tCO2 ▲2015년 1만9590tCO2 eq ▲2016년 2만533tCO2 eq ▲2017년 2만919tCO2 eq으로 계속 증가하다가 ▲2018년 1만9703tCO2 eq로 첫 감소했다. 2014년 대비 2018년도의 증가량은 3.7%에 불과하다. 최근 데이터 급증으로 인한 트래픽을 감안했을 때 높은 수치는 아니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함께 전력 사용량도 늘었다. 이는 데이터센터 내의 집약된 시설 장비(서버·전산장비) 냉각 및 관리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과학 저널리즘을 다루는 사이언스 다이렉트는 IT장치 냉각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양이 전체 소비 에너지의 약 40%라고 밝혔다.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전경. (사진=SK C&C)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전경. (사진=SK C&C)

판교 데이터센터는 고효율의 모듈형 무정전전원장치 및 프리클링(Free Cooling) 겨울철 실외 냉각 탑을 설치해 물을 냉각하고 냉매 대신 사용하는 방식)이 가능한 냉동기를 구축해 전력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무정전전원장치(UPS)실에는 배터리 모니터링시스템(BMS)을 구축해 배터리의 이상 유무를 사전에 감지 대응한다.

이에 배터리 수명을 연장함으로써 불필요한 전력 손실 및 산업 폐기물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덕 데이터센터는 냉방 효율 개선을 통한 운영 최적화 및 노후시설 교체 투자 등으로 에너지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2013년 그린데이터센터 최초 인증 이후 현재까지 매년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그린데이터센터 인증 평가는 IDC의 에너지 효율화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인증 제도다.

특히 전살실 내 IT장비가 설치되어 있는 랙(RACK)에는 온도센서를 부착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온도를 파악하고 항온 향습기로 실시간 원격 제어함으로써 전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SK C&C는 앞서 2009년부터 서버실 내부를 핫존과 쿨존으로 구분해 장비 배치작업을 했다. 항온 비용 절감을 위해 장비의 열기를 한곳으로 모아서 빼고 냉기를 통로 전면에 집중시켰다. 그 결과 절감한 전기료가 연간 3억6000만원에 달한다. 줄어든 이산화탄소량은 1926만 톤으로 소나무 69만 그루를 심은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SK C&C의 이 같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외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

2013년 11월에는 CDP(Continuous Data Protection)한국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13 CDP 코리아 기후변화대응 우수기업 수상식'에서 '탄소공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어 2016년 11월에 열린 제11회 '기후 위크(WEEK)'의 행사 자리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유공자 대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SK C&C는 대덕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 노력 ▲그린설비에 대한 지속 투자 및 절감 성과 ▲회사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환경 경영의지 등을 높게 평가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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