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AI 정부 되겠다"··· 올해 '인공지능 국가 전략' 제시
文 대통령 "AI 정부 되겠다"··· 올해 '인공지능 국가 전략' 제시
  • 천선우 기자 bluecat@dailyenews.co.kr
  • 승인 2019.10.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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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활·정부정책 변화 예고··· AI 인프라 조성·기업 수익 구조 개편 등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Deview·Developer's View) 2019' 콘퍼런스에 참석해 'IT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e뉴스= 천선우 기자] "정부 스스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를 넘어서,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정부로 탈바꿈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인공지능(AI) 분야를 신(新) 국가전략산업으로 보고,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Deview·Developer's View) 2019' 콘퍼런스에 참석해 'IT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바야흐로 인공지능 시대"라며 일상에서 적용된 실제 사례들을 언급하고 AI 분야의 중요성에 대해서 재천명했다. 특히 국민 일상의 단적인 변화로 스마트폰 자동번역 기능, 자동차 내비게이션, 돌봄서비스 등을 꼽았다. 

아울러 산업분야에서의 성장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전통 주력산업인 자동차에선 AI를 통해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자동차로 전환되고 있다고 봤다. 또 스마트 공장은 AI로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여, 제조업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수분야의 세부적인 성과도 조명됐다. 문 대통령은 스타트업과 의료진단 영역인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사례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불량 검출에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2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의료진단을 보조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는 세계 100대 인공지능 기업으로 선정돼 올해만 200억의 투자유치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제조업, 반도체 등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결합하면, 가장 똑똑하면서도 인간다운 인공지능 탄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에서 리모콘으로 4족보행 로봇 미니치타를 작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문 대통령은 AI를 골자로 한 정부의 새로운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정부는 올해 안으로 새로운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국가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날 제시한 안건은 4가지로 ▲AI 인프라 조성 ▲AI 관련 기업 수익 구조 개선 ▲AI를 통한 국민 생활 변화 ▲AI 정부 선언 등이다.

첫 번째로 현 AI 산업이 정부의 포괄적 네거티브(Negative) 규제로의 혁신적인 전환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의 축제인 인공지능 올림픽과 인공지능 연구개발 경진대회(AI Grand challenge) 등 새로운 글로벌 협력 모델 창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대학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기존정책에 더해 데이터 3법이 연내에 통과되도록 국회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두 번째로 관련 기업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와 관련해 올해 예산 대비 내년도 예산안을 50% 증액한 1조7000억원을 배정했다"며 "스타트업 정책자금 조성에 집중하고, 차세대 AI 칩 분야등 선제적 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을 전했다. 아울러 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도 데이터 자원의 구축, 개방, 활용 등 전 방위적인 개선도 다짐했다.

세 번째로 AI를 통해 재난, 안전, 국방 등 국민 삶과 밀접한 영역에서부터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뜻을 피력했다. 특히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의 공공서비스 분야와 인터넷, 스마트폰 중심으로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AI 정부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설립,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을 3대 혁신 신산업으로 선정 지원해왔다고 밝히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범 정부차원의 'AI 및 R&D 전략'과 '데이터산업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은 산업 영역에 이어 고령화 사회의 국민건강, 독거노인 복지, 홀로 사는 여성의 안전, 범죄 예방 등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며 "인공지능이 사람 중심으로 작동해 사회혁신의 동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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