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안정 속 변화 꾀했다"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안정 속 변화 꾀했다"
  • 최형호 기자 rhyma@dailyenews.co.kr
  • 승인 2020.01.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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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 대표이사 3인 유임 동시에 50대 '세대교체' 단행
올해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는 부문별 대표이사 3인이 모두 유임하며 큰 틀에서 안정을 택한 동시에 50대 초반의 젊은 사업부장을 발탁하는 등 재계 전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는 부문별 대표이사 3인이 모두 유임하며 큰 틀에서 안정을 택한 동시에 50대 초반의 젊은 사업부장을 발탁하는 등 재계 전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e뉴스= 최형호 기자] "안정 속 변화를 꾀했다."

올해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는 부문별 대표이사 3인이 모두 유임하며 큰 틀에서 안정을 택한 동시에 50대 초반의 젊은 사업부장을 발탁하는 등 재계 전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는 모습도 보였다.

삼성전자가 20일 발표한 2020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에는 총 4명의 승진 인사가 포함됐다. 이는 2015년(2명)에 비해 확대된 인사다.

먼저 올해도 삼성전자의 '신상필벌' 기조가 드러난 인사가 엿보였다. 승진 인사 4명 모두 신성장 사업과 핵심기술 개발에 일조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정경훈 IM(IT·모바일)부문 네트워크사업 사장은 작년 말 네트워크사업부장으로 부임한 이후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삼성전자 DMC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도한 바 있다.

황성우 신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사장)도 미래 신기술 발굴과 전자 계열 연구개발 역량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으로 이번에 사장 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승진으로 김기남 부회장을 대신해 종합기술원장으로서 차세대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승진 인사에 포함된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과 박학규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사장도 각각 재무 전문가로서 불확실성에 대응할 인사로 평가된다.

가장 주목 받는 '세대교체' 인사는 50대 초반 노태문(52)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의 사업부장(사장) 발탁이다. (사진=연합뉴스)
가장 주목 받는 '세대교체' 인사는 50대 초반 노태문(52)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의 사업부장(사장) 발탁이다. (사진=연합뉴스)

가장 주목 받는 '세대교체' 인사는 50대 초반 노태문(52)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의 사업부장(사장) 발탁이다. 노 사장은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다. 52세의 젊은 리더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 측도 노 사장 승진 이유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신임 사장 4명이 모두 50대 후반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전경훈 사장과 황성우 사장은 58세, 최윤호 사장은 57세, 박학규 사장은 56세다. (사진=삼성전자)
올해 신임 사장 4명이 모두 50대 후반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전경훈 사장과 황성우 사장은 58세, 최윤호 사장은 57세, 박학규 사장은 56세다. (사진=삼성전자)

올해 신임 사장 4명이 모두 50대 후반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전경훈 사장과 황성우 사장은 58세, 최윤호 사장은 57세, 박학규 사장은 56세다.

이로써 기존 IM부문 고동진(59) 사장, CE(소비자가전)부문 김현석(59) 사장,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진교영(58) 사장과 시스템LSI사업부 강인엽(57) 사장,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한종희(58) 사장 등을 포함하면 50대 사장이 7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전체 삼성전자 사장단은 기존 14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났다.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던 노희찬(59) 사장은 에스원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돼 삼성전자 사장단에서는 빠졌다.

이밖에 삼성전자의 전자계열사인 삼성전기도 경계현(57)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해 기존 이윤태(60) 사장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대표이사 3인 체제는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대표이사 3명을 모두 유임했는데, 전반저긴 사업의 큰 틀은 안정을 추구한 모양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2세 젊은 리더로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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