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 "코로나19로 中 온실가스 배출량 일시적으로 25% 감소"
CREA "코로나19로 中 온실가스 배출량 일시적으로 25% 감소"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2.21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제 이후에도 반등 없지만 산업시설 재가동 시 급격히 늘어날 것"
중국 6대 전력회사의 일일 석탄 소비량. (자료=Centre for Research on Energy and Clean Air)
중국 6대 전력회사의 일일 석탄 소비량. (자료=Centre for Research on Energy and Clean Air)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우한(武漢)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의 산업생산 시설의 가동이 멈추며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크게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리 밀리비르타(Lauri Myllyvirta) 핀란드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entre for Research on Energy and Clean Air; CREA)의 수석 분석가는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조치로 춘절 이후 2주간(3~16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난 5년 평균 대비 4분의 1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국제석유수출기구(OPEC)도 이번 중국 내 코로나19 발생으로 올해 1~9월 세계 석유 수요의 절반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매년 중국의 설인 춘제(春節) 기간 모든 공장, 건설, 상점이 문을 닫는데 이 기간 에너지 수요, 산업 생산 및 배출에 단기간 영향을 미친다.

밀리비르타 수석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춘제 전 10일간 중국 내 석탄화력발전은 평균 가동률은 50% 감소했다. 그 이후 10일간도 연휴로 인해 가동은 더욱 줄어들었다가 그 이후 다시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춘제 이후에도 석탄화력발전의 가동률은 계속 낮아졌다가 여전히 그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정유산업의 주요 중심지인 산둥(山東)성의 정유공장 가동률도 2015년 가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중국의 연말연시 다음 2주간과 비교해 25%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더욱이 주요 철강 제품의 생산량이 4분의 1 줄어들어 5년 래 최저 14일을 기록한 철강업체들은 수요가 빠르게 반등하지 않는 한 고로를 폐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밀리비르타 수석연구원은 현재의 위기가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에너지 수요 감소 및 산업 배출 측면에서 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주간 에너지 소비 및 배출량이 25% 줄어들면 연간 수치가 1% 정도 감소하지만, 중국이 이산화탄소 배출 산업이 이미 과잉이어서 생산이 가동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른 산업과는 달리 건설 부문은 이동 제한, 강제 주택 검역 및 기타 단기 체류 조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운영 재개는 간단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