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천선우 기자] 네이버 '급상승검색어 서비스'가 2일부터 잠정 중단됐다.

이는 네이버가 2~14일까지 진행되는 공식 선거운동을 염두해 둔 조치로 사전에 공지했던 내용을 이행한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2월 19일 공식 선거기간에 앞서 급상승 검색어를 포함한 검색어 서비스 기능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급상승 검색어는 이날 오전 0시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전면 중단된다. PC뿐만 아니라 모바일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급상승 검색어는 뉴스토픽과 연예·스포츠 토픽만 별도로 운영된다.

네이버는 국민 대다수의 관심사가 선거라는 큰 현안에 집중돼있는 만큼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 발생할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선거기간 중단되는 서비스는 자동완성 및 검색어 제안 기능이다. 후보자 등록이 완료된 지난 3월 28일 오후 3시부터 적용된 사항으로 자동완성 기능은 후보자명을 정확히 입력했을 경우에만 노출되지 않게 된다. 다만 후보자명의 일부 글자만 입력된 경우나 후보자명을 포함하고 있지만 다른 단어와 조합된 경우에는 기존처럼 제공된다.

검색어 제안 기능도 중단됐다. 검색어 제안 서비스는 검색어를 입력 시, 맞춤법을 틀리거나 오타 등 문제로 잘못 검색했을 때 올바른 단어를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선거기간에는 이용자가 오타를 칠 경우, 후보자명을 검색어 제안으로 노출하지 않게 된다.

아울러 네이버는 이용자가 네이버 뉴스 댓글 및 공감 활동을 원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의거해 본인확인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변경했다. 

공직선거법 82조 6항(인터넷언론사 게시판·대화방 등의 실명확인)에 따르면 인터넷 홈페이지의 게시판·대화방 등에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반대 등의 문자·음성·영상 등의 정보는 반드시 실명을 확인받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명시돼있다. 

이번에 중단된 모든 서비스는 추후 선거운동 기간이 끝난 15일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시 활성화된다.

한편 네이버는 선거기간 동안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침을 이행한다. 이에 선관위로부터 제공받은 후보자 정보만 게재하도록 했으며, 후보자 및 동명이인의 노출 순서도 선관위의 기준을 반영하기로 했다.

언론사와 관련해선 선거 불공정 보도 기사 모음 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하고 불특정 다수 언론사가 가짜뉴스 여부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는 팩트체크 서비스도 제공한다.  

네이버는 "선거기간에도 선거와 관련한 보다 공신력 있고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네이버가 함께할 수 있도록 서비스 운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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