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실제 운행··· 한번 충전으로 연안선박 5척 이상 벙커링 가능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해양수산부는 국내 최초로 연안선박에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500㎥급 연안선박용 LNG벙커링 전용 선박을 건조한다고 6일 밝혔다.
국내해사기구(IMO)는 올해부터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 기준을 0.5% 이하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느는 추세다. 전 세계 LNG추진선박은 2014년 68대에서 2018년 270척, 올해는 벌써 360척까지 늘어났다.
해양부는 LNG추진선박 도입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LNG벙커링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2018년부터 'LNG벙커링 핵심기술 개발 및 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건조되는 선박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포스코, EK중공업, 트랜스가스솔루션, 마이텍, 발맥스기술, 서울라인 등이 참여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될 예정이다. 2021년까지 건조를 마친 뒤, 1년간의 시운전을 거쳐 안정성을 확보한 후 2023년부터는 실제 LNG를 공급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이 선박은 한번 충전으로 연안선박 5척 이상에 벙커링을 할 수 있다.
이안호 해수부 해양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 LNG벙커링 선박을 건조해 국내 연안선박에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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