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자! 한국] 롯데그룹, 어린이와 노인 등 취약계층부터 보살펴
[다시 뛰자! 한국] 롯데그룹, 어린이와 노인 등 취약계층부터 보살펴
  • 김태희 기자 alttab235@dailyenews.co.kr
  • 승인 2020.05.15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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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코로나19 확산 방지 지원금 10억원 결정
위생용품·식품·생필품·학용품 등 적재적소에 전달
협력사 자금 운용 위해 수수료 면제·대금조기 지급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

[데일리e뉴스= 김태희 기자] 롯데그룹은 긴급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부터 협력사 대금 지원, 농축수산물 판로 확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줄이기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롯데지주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 2월 26일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을 보살피는 일이었다. 긴급 지원이 필요한 대구 지역 아동 500명에게 식사와 위생용품을 전달하고 이후 초록어린이재단과 협업해 전국 총 3700명 아동들에게 식료품 키트를 지급했다. 식료품 키트에는 손소독제와 물티슈, 즉석 밥과 반찬, 국 등의 반조리 식품이 담겼다. 복지시설을 이용하지 않아도 한 달간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저소득층 가정과 결식 노인들을 위해 생필품도 지원했다. 지난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 1500명에게 '플레저박스'를 전달했다. 플레저박스는 마스크와, 비누 등 생필품과 가공식품 등으로 구성됐다.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어린이 등 감염 취약 계층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복지 사각지대의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장기간 계속된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도 도왔다. 롯데건설은 모든 하도급 대금을 100% 현금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총 7800억원 규모로 이를 현금으로 지급할 경우 부담하게 되는 연간 이자 비용은 40억원에 달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파트너사들이 지원 효과를 즉각 체험할 수 있도록 현금 지급을 선택했다. 자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롯데자산개발 역시 롯데월드몰과 롯데몰에 입점한 파트너사들의 결제대금을 월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매월 5일과 20일 두 차례로 지급해 보다 쉽게 자금 운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3~4월 임대료를 3개월간 납부 유예한다고 밝혔다. 임대료는 오는 7월부터 3개월씩 나눠 지불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도 물품 대금 지급일을 월 2회로 늘리고 400여개 업체가 현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월부터 식음료 매장을 운영하는 협력업체에 수수료 하한제를 폐지했다. 매출이 적은 경우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방침으로 이달까지 200개 업체에 우선 적용한다. 패션 업체 또한 관리비 면제와 상품 대금 조기 지급을 요청할 수 있도록 창구를 열어뒀다.

롯데마트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전달할 '식료품 키트'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롯데마트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전달할 '식료품 키트'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롯데홈쇼핑은 재택근무가 어려운 중소협력사들을 위해 60여개 회사의 긴급 방역을 지원했다. 또 동방선장펀드 2000억원, 무이자 대출 100억원 등 자금 지원책을 내놨다. 지역사회를 위해서는 손세정제와 즉석·간편 식품으로 구성된 생활용품 키트를 직접 제작해 전달했다. 아동·청년들을 위해서는 학용품과 간편식, 과일을 넣은 학습지원 꾸러미를 보급했다.

롯데지알에스는 전국 가맹점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상생지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리아에는 위생용품과 방역비용을 지원하고 엔제리너스에는 브랜드 로열티를 100% 면제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동반성장 협약사 및 중소 파트너사 사업장 200여곳에 무상 방역을 실시했다. 또 전국 저소득 취약계층 200가구에 손소독제,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위생키트를 전달했다. 지역 아동센터와 보육원 등 전국 100개 시설에 방역을 지원하기도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국제구호개발시민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조손 및 장애가정과 빈곤 가정을 돕는 데 쓰인다. 이외에도 위생용품을 담은 박스 1500개를 대구·경북 지역 저소득층에게 지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오는 6월까지 지역자치단체와 협력해 우리 농축수산물 판로 확대에 나섰다. 총 1500톤, 70억원 규모로 수출길이 끊기거나 학교와 기업체 등 단체급식 중지로 창고에 쌓이게 된 우리 농산물을 매입해 판매한다. 광어, 전복 등 수산물부터 김제 햇감자, 고흥 마늘, 대파, 양송이, 양파 등 종류도 다양하다.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한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사진=롯데지주)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한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사진=롯데지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코로나19로 졸업식과 입학시 등 행사가 취소되면서 매출이 급감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황 부회장은 남대문 꽃시장에서 직접 구입한 꽃다발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위생·방역 담당 파트너사 직원에게 건네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3월 24일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하고 주요 임직원들과 함께 의기상황 극복전략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는 현 상황에서 그룹 전 계열사들이 국내외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사업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월 25일부터 ▲가족돌봄휴가 ▲출퇴근 시간 조정 ▲점심시간 연장·분산 식사 운영 ▲임산부 및 기저질환자 재택근무 실시 ▲워크숍·동호회·교육·회식 등 사내외 단체 활동 전면 금지 ▲화상회의 ▲스마트오피스(변동좌석제) 잠정 중단 등 '코로나19 대응 근무 가이드'를 지정해 전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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