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Old & New'로 국내 시장 점유율 끌어올리기 안간힘
자동차업계 'Old & New'로 국내 시장 점유율 끌어올리기 안간힘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5.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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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출시·기존 차량 업그레이드 통해 소비자들 유혹
현대자동차의 '더 뉴 싼타페'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더 뉴 싼타페'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이 크게 줄어든 자동차업계가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신차 또는 페이스리프트 차량을 출시하며 실적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펼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는 나머지 3분의 1마저 싹쓸이하기 위해 어려운 시장 상황임에도 신차를 출시하며 공격적으로 시장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6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싼타페’의 외장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운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8년 2월 출시한 4세대 싼타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싼타페는 새로운 디자인과 전작보다 더 고급스럽고 웅장함을 무기로, 6월 중 시장 출시된다.

4세대 싼타페는 올해 4월까지 총 1만5438대가 팔리며 월평균 3860대가량 팔리고 있다. 출시된 지 2년이 넘은 차량이 이 정도 판매되는 것은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다. 그만큼 확실한 팬층을 확보한 싼타페인 만큼 더 뉴 싼타페가 국내 시장에서 흥행을 일으킬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2020년 모델 출시를 앞두고 4월에 판매량이 조금 줄어든 대형 SUV 팰리세이드도 5월 출시 이후 판매량을 높이고 있어 현대차는 중형과 대형 SUV 시장을 쌍끌이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SUV뿐만 아니라 세단 시장도 더욱 확고히 해 경쟁사들에게 틈을 주지 않겠다는 전략을 함께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월에 8세대 쏘나타의 연식변경 모델인 ‘2020 쏘나타’를 출시했다. 쏘나타는 대표적인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로, 2019년에 10만 대가 넘게 팔린 차량이다.

현대차는 쏘나타와 함께 스포티함을 즐기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2020 벨로스터 N'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모하비 그래피티'.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의 '모하비 그래피티'.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도 신차를 출시하며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기아차는 스테디셀러인 경차 '모닝'의 상품성 강화 모델인 ‘모닝 어반’을 출시하고 실속파 운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모닝 어반은 2017년 출시된 3세대 모닝의 상품성 개선 모델로 독특하고 역동적인 외장 디지안. 도심 운전을 편리하게 해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더욱 쾌적한 운전 환경을 제공하는 첨단 편의사양, 동급 최고 연비인 15.7km/ℓ 등 차급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췄다.

기아차는 코로나19로 소비가 잔뜩 움츠러든 상황에서 실속파 운전자들을 위해 20만원 기본 할인에 36개월 저금리 할부, 초장기 할부 등 다양한 구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지난해 말부터 대기 소비가 이어지고 있는 대형 SUV 모하비의 최상위 트림인 '마스터즈'에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그래피티'를 출시하고 개성을 중시하는 운전자를 자극하고 있다.

이미 올해 4월까지 674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970대의 6배를 넘는 실적을 기록한 만큼 기아차는 판매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쉐보레의 슈퍼 라지 SUV '트래버스'. (사진=한국지엠)
쉐보레의 슈퍼 라지 SUV '트래버스'.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도 신차를 앞세워 국내 시장 잡기에 몰두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래버스로 RV 시장을 쌍끌이하고 있다.

소형 SUV인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과 제너럴모터스(GM)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을 비롯한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정통 미국 스타일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트레일블레이저는 외장은 근육질 보디라인으로 SUV 특유의 역동성을 살렸으며, 내부는 곳곳에 섬세한 디테일을 곳곳에 적용했다.

올해 1~4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5552대가 판매되며,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슈퍼 라지 SUV인 쉐보레 트래버스는 국내 RV 중 가장 넓은 수납공간으로 아웃도어를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는 이미 인기가 높다.

올해 4월까지 1292가 팔리며 대형 SUV에 목말라했던 드라이버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프리미엄 디자인 SUV '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프리미엄 디자인 SUV '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XM3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계속 하락했던 르노삼성은 XM3를 바탕으로 SUV 시장은 물론 세단 시장의 시장 점유율 회복을 노리고 있다.

소형 SUV인 XM3는 지난 4월 21일 르노삼성 사상 최단 기간에 누적 출고 대수 1만 대를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프리미엄 디자인 SUV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세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에 고성능 TCe 260 엔진을 장착해 힘까지 갖췄다.

올해 4월까지 1만1914대가 판매되며, 국내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 특히 대형 SUV인 QM6가 홀로 이끌던 것을 XM3가 받치며 대형 및 소형 SUV 시장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픽업트록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내부 상황 악화로 신차를 내놓지 못했지만, 국내 렉스턴 스포츠와 소형 SUV 티볼리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특히 픽업트럭과 SUV의 장점을 모두 갖춘 렉스턴 스포츠는 출시 17개월 만인 지난 4월에 전체 판매 10만 대를 달성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주행 능력과 독보적인 오픈형 스타일, 저렴한 자동차세와 사업자 부가세 환급 등 우수한 경제성이 뒷받침됐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소형 SUV 시대를 개막한 티볼리 또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절반가량 판매량이 줄어들었지만 4월까지 6033대가 팔리며,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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