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롯데·신라 면세품 할인에 소비자 '구름떼'
신세계·롯데·신라 면세품 할인에 소비자 '구름떼'
  • 김태희 기자 alttab235@dailyenews.co.kr
  • 승인 2020.06.23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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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1·2차 판매 물량 하루 만에 소진
롯데면세점 '롯데온', 접속자 폭주로 20분간 먹통
신라인터넷免 회원가입 행렬··· 전주 대비 20배↑
2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진행하는 롯데면세점 명품 할인 안내. (사진=롯데온 홈페이지)
2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진행하는 롯데면세점 명품 할인 안내. (사진=롯데온 홈페이지)

[데일리e뉴스= 김태희 기자] 면세점 명품 할인에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면세품이 국내 소비자를 상대로 풀리는 것도 처음인 데다가 재고 상품으로 할인율이 높기 때문이다.

23일 오전 10시 롯데면세점의 해외 명품 할인 판매가 시작된 롯데온(ON) 홈페이지는 20분간 먹통상태였다.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마비돼 온라인 웹페이지는 물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도 접속할 수 없었다.

지난 3일 신세계면세점이 명품 재고 할인 판매를 시작했을 때도 같은 상황이었다. 당시 신세계 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 쇼핑몰 'SI빌리지'도 접속자가 많아 홈페이지가 마비됐었다.

완판 세례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22일 SI빌리지를 통해 2차 명품 할인에 돌입했다. 페라가모, 지미추, 마크 제이콥스, 투미 등 4개 명품 브랜드 280여 종을 내놨다. 백화점 정상가보다 최대 60% 할인율로 대다수가 품절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행사 시작 30분 만에 전체 제품의 20%, 3시간 만에 75%가 품절됐다. 인기가 가장 많은 페라가모 제품은 90% 품절됐다"며 "반값 이상의 할인율에 가방의 색상을 가리지 않고 모든 제품이 완판 됐다. 현재 3차 면세품 할인 행사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에 이어 롯데면세점도 23일 '마음방역 명품세일'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창고에 쌓인 200억원 어치의 재고품을 풀기로 한 것. 참여 브랜드는 페라가모, 지방시, 발렌티노, 토스, 발레, 펜디, 토리버치, 알렉산더맥퀸 등 9개로 총 77개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은 행사 시작 직전까지 할인 판매 브랜드를 공개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날 오전 롯데온 사이트에는 ▲여자 명품가방 ▲미우미우 가방 ▲구찌 크로스백 ▲루이비통 클러치 ▲이브생로랑 가방 등 소비자들의 할인 염원이 담긴 키워드가 검색어 순위를 채우는 현상도 벌어졌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28일까지 1차 판매를 이어간 다음 29일부터 7월 5일까지 2차 판매를 시작한다. 특히 판매금액의 0.5%를 기부금으로 조성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 지원에 쓸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25일부터 '신라트립'을 통해 재고 면세품을 할인한다. 프라다, 발렌시아가, 몽클레어, 투미, 토리버치 등의 브랜드가 참여할 계획이다. 할인율은 30~50% 수준이다. 할인 상품을 빨리 구매하기 위한 회원가입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행사를 예고한 지난 19일부터 사흘 만에 신라인터넷면세점 신규가입자 수는 전주 대비 20배 늘었다. 같은 기간 모바일 앱 설치 건수도 9배나 증가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정품'만 판매하기 때문"이라며 "해외 직구의 경우 정품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반면 면세점은 기업이 브랜드에 직접 매입한 제품으로 정품만 취급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신뢰도 높은 상품을 싸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에 소비자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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