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김태희 기자] 지난 5월 유통업계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프라인 유통업계와 온라인 유통업계의 희비는 엇갈렸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1% 감소한 반면, 온라인 유통업계의 매출은 같은 기간 13.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기피 등으로 인해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방문 감소하며 매출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계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 확산과 으뜸효율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등의 영향으로 매출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로는 패션·잡화(-11.8%), 서비스·기타(-6.1%) 등 외부활동 관련 상품 매출은 감소했으나, 가전·문화(16.0%), 생활·가전(12.7%) 등 가정생활 중심의 소비재 품목 매출은 상승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전체 오프라인 매장 방문 구매 건수는 감소(-13.9%)했으나, 구매단가는 증가(9.1%)했다.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SSM 등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비중이 감소했으나, 온라인 유통 매출 비중은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형매장의 방문이 감소하며 편의점(0.9%)을 제외한 SSM(-12.4%), 대형마트(-9.7%), 백화점(-7.4%)의 매출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비대면거래의 선호로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지속해서 늘면서 식품(38.8%), 생활·가구(22.7%)의 매출이 증가하고,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으로 가전·전자(18.8%) 매출도 상승하며, 전체 매출도 늘어났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여행 관련 상품의 소비가 줄어들며, 서비스·기타(-19.1%)의 매출 감소세는 지속됐다.
이번 조사는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백화점 3사,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 씨유·GS25 등 편의점 3사, G마켓·옥션·11번가 등 온라인 유통업체 13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