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롯데푸드, 이익 늘었지만 온실가스 잡았다··· 8년간 증가율 4.5%
[저탄소사회] 롯데푸드, 이익 늘었지만 온실가스 잡았다··· 8년간 증가율 4.5%
  • 김태희 기자 alttab235@dailyenews.co.kr
  • 승인 2020.07.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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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효율화는 지속 가능한 미래 위한 사회적 책임' 철학 바탕
SDC·혼소용 보일러 도입해 에너지 절감···ESS로 에너지 비용 줄여
2011~2019년 롯데푸드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사진=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11~2019년 롯데푸드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사진=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김태희 기자] 돼지바, 빠삐코 등 아이스크림과 파스퇴르우유로 대표되는 유가공제품, HMR(가정식 대체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롯데푸드가 2011~2017년 6간간 매출액은 2배 신장한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불과 4.5% 증가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환경' 지킴이에 대한 책임을 다했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2011년 10만7544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했으며 ▲2012년 10만7933tCO2 eq ▲2013년 10만7461tCO2 eq ▲2014년 10만8195tCO2 eq ▲2015년 10만2060tCO2 eq ▲2016년 10만6280tCO2 eq ▲2017년 11만2017tCO2 eq ▲2018년 11만3742tCO2 eq ▲2019년 11만2414tCO2 eq를 배출했다.

8년간 온실가스 증가량은 4870tCO2 eq으로 증가율은 4.5%였다. 더욱이 2018년 대비 2019년 배출량은 오히려 1328tCO2 eq(1.2%)를 줄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469억원에서 1조7880억원으로 88.8% 늘었다.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며 매출액도 함께 증가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거의 늘지 않은 것이다.

특히 2019년 영업이익 495억원을 기록해 전년(676억원) 대비 26.8% 줄어들었음에도 온실가스 저감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같이 온실가스 및 에너지 사용량이 매출 대비 크게 늘지 않은 것은 롯데푸드의 적극적인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롯데푸드가 충남 천안공장에 도입한 SDC(Stream Drive Compressor; 스팀 구동 공기압축기) 모습. SDC는 압축공기 생산 후 발생된 폐열을 열교환장치로 회수해 보일러 급수 예열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가 충남 천안공장에 도입한 SDC(Stream Drive Compressor; 스팀 구동 공기압축기) 모습. SDC는 압축공기 생산 후 발생된 폐열을 열교환장치로 회수해 보일러 급수 예열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는 '에너지 효율화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에너지 경영을 적극 실천해왔다. 생산량과 에너지 사용량이 비례하는 식품제조 분야에서 에너지 다소비 공정 및 설비 개선, 고효율 생산설비 도입 등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노력을 통해 생산량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였다.

우선 롯데푸드는 SDC(Stream Drive Compressor; 스팀 구동 공기압축기), 혼소용 보일러 등 고효율 설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290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롯데푸드는 지난 2014년 5월 충남 천안공장에 SDC를 도입해 국내 최초로 상업화 운전에 성공했다. SDC는 압축공기 생산 후 발생된 폐열을 열교환장치로 회수해 보일러 급수 예열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2016년에는 SDC 1대를 추가로 설치해 감압변을 통한 스팀 에너지 손실 제로화에 성공했다.

아울러 천안공장에 폐수장에서 발생한 슬러지를 건조해 함수율을 낮추고 펠렛과 혼합해 보일러 연료로 사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혼소용 보일러를 도입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 공장은 하·동절기 국가 전력공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발맞춰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심해 경부하 전력을 저장해 주간에 사용, 전기 에너지 비용을 줄였다. 뿐만 아니라 보일러 연료를 벙커C유에서 LNG로 전환해 연료 절감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저감에도 큰 효과를 봤다.

이외에도 ▲고효율 탈취탑 증설 ▲빙과 공정 고효율 열교환기 자체 제작 설치 ▲노후 보일러 교체 ▲공장별 고효율 조명기기 도입 등 활발한 에너지 효율 증대 활동을 펼쳐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롯데푸드는 '2016 대한민국환경대상'에서 '온실가스 감축'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당시 이영호 대표이사는 2017 한국에너지효율대상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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