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 주주 이익 해치지 않아"
LG화학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 주주 이익 해치지 않아"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0.09.18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PO 하더라도 1년 이상 소요··· 비중도 20~30%로 크지 않아"
"신설법인의 집중적 성장 통해 주주가치 높아지는 장점 있어"
(사진=LG화학)
(사진=LG화학)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 하기로 한 LG화학이 주주들에게 "주주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고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배터리 사업의 물적분할로 인해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일부 주주들의 반발을 누그러트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에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전날 주주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콘퍼런스콜에서 "존속법인이 분할법인의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기존 LG화학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지 않으며 오히려 물적분할 법인의 집중적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설명했다.

차 부사장은 여러 가지 선택옵션 중 배터리 신설법인의 상장을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이 자금을 활용해 배터리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실행할 수 있어 배터리 분할법인의 외형과 수익성이 글로벌 시장에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적분할과 함께 주주 및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의 대상이었던 기업공개(IPO)에 대해 최 부사장은 "IPO를 바로 추진하더라도 1년 정도 소요되며 비중도 20~30% 수준으로 크지 않아 배터리 자회사에 대한 LG화학의 지배력은 절대적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IPO를 통해 배터리 사업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으며 존속법인인 LG화학의 주주가치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LG화학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주주 및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해소시켰다.

차 부사장은 LG화학은 그동안 배터리 사업에 가려진 석유화학과 첨단 소재 사업, 바이오 사업에 온전히 투자와 운영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돼 이 사업들의 가치를 더욱 증대해 시장에서 주주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배터리 사업에 맞춰 양극재뿐 아니라 전지 재료 전반에 걸친 사업 확대,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생명과학까지 성장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며 필요하면 인수합병(M&A) 및 협업을 진행해 이들 사업 가치도 현재보다 제고할 것이라고 했다.

차 부사장은 "LG화학은 이번 분할을 통해 배터리 신설법인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시간은 걸리겠지만 추후 상장을 통한 평가가치 제고와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의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으로 기존 LG화학의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