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유럽 공략 위해 터키 스판덱스 공장 증설
효성, 유럽 공략 위해 터키 스판덱스 공장 증설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0.11.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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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이번 증설로 회복 중인 750조원 규모 글로벌 섬유 수요 충촉 기대
효성티앤씨 터키 스판덱스 공장 전경. (사진=효성)
효성티앤씨 터키 스판덱스 공장 전경. (사진=효성)

효성이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터키 스판덱스 공장 증설하는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효성티앤씨는 터키 이스탄불 인근 체르케고이(Cerkezkoy) 지역에 600억원을 투자해 내년 7월까지 연산 1만5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2일 밝혔다.

증설이 완료되면 터키 스판덱스 공장의 생산능력은 약 4만 톤이 된다.

이번 증설은 최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류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자 스판덱스 생산에 선제적인 투자를 필요하다는 조현준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유럽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셧다운이 지속하자 생산량을 줄이고 신제품 출시를 연기해 재고 부족을 겪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증설로 회복 중인 750조원 규모의 글로벌 섬유 수요를 충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조사전문기관 비즈니스 와이어(Business Wire)에 따르면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는 연 6~7%씩 성장하고 있다. 일반 의류 섬유의 성장률이 2~3%임을 고려하면 2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글로벌 의류 시장에서 홈웨어 애슬레저가 주목받고 있다. 재택근무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실내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고 가벼운 외출도 가능한 이지웨어(easywear)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옷에 신축성을 더해 편안한 착용감을 돕는 스판덱스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효성은 전망한다.

조현준 회장은 "유럽 고객들의 생산거점이 되는 터키를 중심으로 유럽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확대해 부동의 세계 1위 위상을 굳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지난 2008년 터키에 생산기지를 건립한 후 두 차례 추가 증설을 거쳐 유럽 지역의 시장 지배력을 높여 왔다. 특히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빠른 배달, 차별화된 맞춤형 고객 니즈 충족, 프리미엄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력 등에 우위를 점하며 유럽 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제품을 공급해왔다.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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