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앞세워 올해 해외 매출 9.9억 달러 예상··· 세계 5위
농심, 신라면 앞세워 올해 해외 매출 9.9억 달러 예상··· 세계 5위
  • 김지원 기자 tidls741852@dailyenews.co.kr
  • 승인 2020.11.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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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전체 매출의 40%인 3억9000만 달러··· 美 시장 크게 늘어
내년 해외사업 매출 올해보다 12% 늘어난 11억1000만 달러 기대
각종 신라면 브랜드 제품. (사진=농심)
각종 신라면 브랜드 제품. (사진=농심)

농심의 올해 해외 총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농심은 연말까지 전년 대비 약 24% 늘어난 9억9000만 달러의 해외 매출이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미국, 중국 등 주요 법인이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라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수출 또한 크게 늘었다.

특히 신라면은 올해 해외에서 약 3억9000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면서 K-푸드의 위상을 보여줬다. 전체 매출의 40%에 해당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지난달 26일 세계 라면기업 순위를 발표했는데 농심은 꾸준한 해외 매출 성장세로 세계 5위에 올랐다.

농심은 올해 해외 총매출이 전년 대비 24% 성장한 9억9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신라면의 활약과 짜파구리의 인기, 코로나19 등의 영향이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초부터 신라면을 비롯한 짜파게티, 너구리 등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과 판매가 늘어났고 코로나19가 가 미국, 유럽 등지로 빠르게 번지면서 간편식 수요와 맞물려 라면 소비가 급증했다.

이에 농심은 미국과 중국 현지 생산라인을 모두 가동하고 수출물량을 늘리면서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체했다.

수출 전선인 유럽 시장은 영국, 독일 등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농심은 영국의 테스코, 모리슨, 아스다, 독일의 레베, 에데카 등 메이저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영업망을 구축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지 라면 수요를 적극 흡수했다. 농심은 올해 유럽 수출액이 전년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시장은 미국이었다. 캐나다를 포함한 미국법인 매출은 약 3억2600만 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8% 성장한 수치로 미국은 올해 중국법인을 제치고 농심의 해외사업 선두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2017년 세계 최대 유통사인 월마트 모든 점포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 주류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농심은 올해도 코스트코, 크로커 등 메인 유통사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나섰다. 실제 월마트와 코스트코에서 매출이 각각 47%, 3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라면 브랜드는 미국에서 26% 성장한 1억2000만 달러의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

유로모니터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주요한 영향 중 하나는 소비자들이 건강한 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점이다. 라면을 선택할 때도 좀 더 고품질의 라면을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농심의 신라면 브랜드가 이와 잘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신라면의 매운맛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울리고 있다"며 "출시 35주년을 맞는 내년에든 연매출 1조원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해 K-푸드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심은 내년 해외사업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12% 높은 11억1000만 달러로 잡았다.

[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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