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30년까지 스마트 항만 구축해 경쟁력 높인다
해수부, 2030년까지 스마트 항만 구축해 경쟁력 높인다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11.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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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서 '2030 항만정책 방향과 추진전략' 보고··· 고부가가치 디지털 항만 실현
항만 자동화·시설 확충 통한 경쟁력 확충·항만과 지역 간 상생 통해 지속가능성 증대
해양수산부가 밝힌 '2030 항만정책 방향과 추진전략' 목표.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밝힌 '2030 항만정책 방향과 추진전략' 목표. (사진=해양수산부)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해양수산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국 항만의 중장기 비전과 개발 계획을 담은 '2030 항만정책 방향과 추진전략'을 보고했다.

이번 항만정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디지털 항만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에 따라 항만물류 디지털화·지능화를 적극 추진하고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을 통해 항만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항만과 지역 간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정부는 2030 항만정책을 추진해 물동량 19억6000만 톤, 생산유발 83조원, 부가가치 유발 28조원, 일자리 55만 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2030년까지 항만 자동화·디지털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5940억원을 투자해 광양항에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국산화 기술을 개발하고 운영 경험을 쌓는다.

이후 테스트베드 검증을 거쳐 부산항 제2신항에 국산화된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형 스마트 항만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동화 기술 도입에 따른 일자리 손실을 최소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하기 위해 노조 측과의 협의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선사, 터미널 운영사 등 이용 주체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자율운항선박, 자율주행트럭 등과 연계해 지능형 항만물류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국제적 공급체계' 변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항만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권역별로 특화된 항만개발 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

3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급 초대형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산항 제2신항을 2022년에 착공해 동북아 물류 중심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세계 11위(총물동량 기준) 항만인 광양항은 배후산업과 연계해 배후부지 확충부터 산업 활성화, 물동량 창출, 항만 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순환형 항로를 구축하고 배후부지 조성을 앞당겨 아시아 최고의 스마트 항만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인천·서해권은 대중국 수출입 화물처리를 위한 물류거점항만으로 육성해 중국와의 안정적인 물류망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인천항은 상품·소비 중심의 수도권 전용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컨테이너 부두를 확충(3선석)하는 한편 인천신항 진입도로를 지하차도(4.3km)로 조성해 교통여건 개선과 물류비 절감을 꾀한다.

평택·당진항은 자동차·잡화 등 수도권 산업지원항만, 목포항은 서남권 지역 산업거점항만, 제주는 여객·크루즈 관광 중심항으로 각각 육성해 나가며 새만금항은 2022년 잡화부두(2선석)를 착공해 202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울산·동해권은 현 정부의 핵심정책인 신북방 정책에 따라 신북방 에너지 및 물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셋째 항만 지역 간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LNG 벙커링 터미널(부산, 울산, 광양항 등), 수리조선소(부산항, 평택·당진항),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인천항) 조성 등을 추진해 항만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지역 일자리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공원, 친수형방파제, 수변산책로 등 항만 지역 내 친수공간 확대로 지역주민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항만 공공디자인을 적용해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장소로 전환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영토 관리 및 불법 어업단속 강화를 위해 전국 11개 국가관리 연안항(연평, 백령, 울릉, 추자 등)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개발계획도 정비했으며 우리나라 중서부 해역 최끝단 도서인 격렬비열도를 국관리연안항으로 예비 지정하고 해경부두, 어업관리선 추돌을 확중해 중서부 해역에 대한 영토수호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번 2030 항만정책 방향과 추진전략에 따라 향후 10년간 항만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제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가 항만물류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항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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