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전체적인 크기를 축소했지만 내구성은 높인 CAT의 S62가 출시됐다.
작업공사 현장에서 더 잘 알려진 캐터필러 CAT는 자사의 브랜드로 작업 현장에서 잘 어울리는 스마트폰 시리즈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전작인 CAT S61에 비해 슬림화 경량화를 이룬 S62는 러기드 폰보다는 가벼운 야외활동의 동반자인 아웃도어폰처럼 보이기도 한다.
러기드 폰은 말 그대로 '러기드 (Rugged)' 작업 현장과 같은 거친 일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특수목적의 폰으로 긁힘과 파손방지 기능을 제공하는 고릴라 글라스 6로 무장한 5.7인치 폰이다.
전체적으로 두꺼운 케이스를 씌운듯한 이 폰은 작업 현장에서 장갑을 끼고도 터치를 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메인 칩셋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660으로 고성능의 칩셋은 아니다.
여기에 내장 4GB의 메모리와 128GB의 스토리지는 평범한 중급기폰에 해당되는 스펙이지만 이 모든 것은 견고함으로 커버될 수 있다.
IP68등급으로 방진 방적 방수 기능을 제공하며 미 육군 기준인 MIL-SPEC 810H 스탠다드를 지원한다. 이는 35분간 물에 잠겨 있어도 아무 문제가 없고 비누 또는 소독제로 세척해도 견디는 등급이다. 표백제 역시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낙하 테스트 역시 가볍게 통과한다.
스마트폰이지만 무전기 처럼 사용할 수도 있기에 PTT(Push to talk)에 사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버튼도 제공하고 있어서 여러대를 함께 현장에서 사용한다면 굳이 폰과 무전기를 별도로 휴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로 중급기 성능의 폰이기에 최대 이틀까지도 버틸 수 있다.
퀵 차지 기능을 제공하여 표준 치(Qi)방식의 무선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뒷면 하단에는 2개의 포고(Pogo)핀을 사용해서 필요한 전용 악세사리 류를 사용할 수 있다.
2배줌 렌즈가 장착된 48MP의 메인 카메라와 8MP 전면 카메라의 경우 크게 특징적인 부분은 없지마 무난히 인물사진부터 파노라마, 일반 풍경 등을 촬영할 수 있다.
공사현장에서 실수로 스마트폰을 떨굴 경우, 제품이 동작하는데는 큰 영향이 없을 수도 있지만 외형은 긁히고 깨질 수 밖에 없다. 안전규격을 모두 다 충실히 충실하게 지켰다고 하더라도 이는 내부적인 성능을 말하는 것일뿐 긁힘이나 찍힘이 없을 수는 없다.
공사 현장에 사용하는 폰으로 몇세트 구입해 두고 싶은 폰. 장갑을 끼고도 문자를 확인하고 터치를 통해 답장할 수 있는 러기드폰은 국내에도 출시가 시급해 보인다.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