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8, 심방세동 측정 및 약 복용 알림으로 생명 지킨다
애플워치8, 심방세동 측정 및 약 복용 알림으로 생명 지킨다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06.08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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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8 예상도 (이미지=기즈모차이나)
애플워치7 착용모습. (사진=기즈모차이나)

애플이 진행하는 WWDC(Worldwide Developer Conference) 2022에서는 새로운 맥북 및 맥OS, iOS와 아이패드OS가 발표됐다.

이들에 가려 작은 악세사리에 불과한 애플 워치의 새로운 운영체제는 그리 큰 주목을 못 받고 있지만, 워치OS9은 획기적인 기능을 보강할 예정이다. 

새롭게 탑재된 생체 모니터링 센서는 착용자의 심장 박동을 모니터링 해서 부정맥과 심방세동까지 짚어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외 매체인 마이 헬시 애플 (MyHealthyApple)은 올가을 출시예정인 애플워치8은 미국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받아 공식적인 의료보조장비로 등록될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일정 기간동안 착용자가 심방세동 상태에 있는지 빈도를 모니터링 해서 불규칙한 리듬을 감지하는 시스템은 사용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정 기간에 한번씩 작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애플워치에는 수많은 센서가 장착되어 있다. 

위치 측정에 사용되는 GPS와 기압고도계는 기본이며 가속계와 자이로스코프, 주변 광센서와 수분감지 센서는 애플워치를 언제 어디서 사용하던 피트니스 트래커로서의 활용도를 측정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애플워치8 예상도 (이미지=기즈모차이나)
애플워치8 예상도. (사진=기즈모차이나)

심전도와 심박 측정이 가능한 센서는 시계의 크라운에 손을 대고 앱을 실행하면 사용자의 심장박동을 기록하고 심박수 측정 및 간격을 잰다.  

그러나 이는 사용자가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는 것으로 자동으로 체크해 주는 기능은 이제까지 없었다.

때문에 애플은 애플워치의 심전도 앱 실행을 할 경우 '심장마비는 측정할 수 없다'는 안내문을 보여주곤 했다.

그러나 이는 애플워치8의 도입과 함께 바뀔 전망이다.

애플은 애플워치 착용자가 평소 심장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 해 왔다면 갑작스런 심방세동으로 인해 쓰러질 경우 각종 센서를 통해 넘어짐을 감지하고 최근 몇시간 동안의 심장상태 등을 확인해서 심장마비인 것으로 추정된다면 119에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상태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을 개발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기능이 구현되려면 미국 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의료기기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할 전망이다.

애플의 워치OS9에 탑재된 투약알림기능. (사진=애플)

애플은 헬스케어 관련된 기능을 꼼꼼하게 추가해 왔다.

그러다보니 이미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일찌감치 추가한 기능을 뒤늦게 넣기도 한다. 투약 알림의 경우가 그 대표적인 경우이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다양한 앱을 통해 몇시간에 한번씩 약을 먹어야 한다고 알림을 주는 앱이 출시되어 있다.  

그렇지만 애플은 이제서야 애플 워치 앱에 추가했는데 이는 아이폰의 건강 기능과 연결하여 생각지도 못한 조언을 해 준다.

여러 종류의 약을 먹는 경우 일정 시간 간격을 지켜야 하는 것도 있고 약을 먹었는지 잊어버리고 한번 더 복용하는 경우 과다복용으로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경우는 약물끼리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경우이다.

애플은 카메라로 알약을 비출 경우 어떤 것인지 스스로 알아서 확인하며 사용자에게 확인하는 단계로 편리하게 약물의 이름과 복용시간을 제공한다. 

이와 동시에 착용자가 동시에 먹을 경우 문제가 생길 약이 있다면 이를 알려서 약물의 교차반응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한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에서 약 투약과 관련하여 생기는 문제의 25% 정도가 이같은 약물끼리의 교차반응이라는 점을 감안해 다소 불편해서 2중의 안전장치를 걸어두었다고 밝히는 애플의 꼼꼼함은 단순한 알림이상이라는 점에서 디지털에 익숙치 않은 노년계층에게 소구점으로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애플)

한편 애플은 애플워치 8을 발표하면서 지금처럼 부드러운 곡면으로 처리된 전면부의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이 주변부를 둥글게 처리해서 발표한 구버전의 디자인을 개선하며 통조림처럼 전면과 측면을 각지에 개선한 방식을 도입한다는 루머는 애플워치 8에 적용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는 것이 해외 전문매체의 평가이다. 

그간 넘지 못할 장벽처럼 여겨진 스위스 시계업체들의 생산을 훌쩍 뛰어넘어 어느새 세계 시계 시장 1위를 차지한 애플의 애플워치가 꼼꼼하게 챙긴 건강기능으로 또한번 매출 기록을 갱신할지 지켜볼 일이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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