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2062년 올 타임 넷 제로 달성”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2062년 올 타임 넷 제로 달성”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2.10.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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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일 열린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오는 2050년 넷제로를 뛰어넘는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비전을 선포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드는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탄소배출 없는 깨끗한 에너지를 후대에 물려줄 것을 모든 구성원들이 다짐했다.

지난 13일 열린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등 SK그룹,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협력업체 대표, 사회적기업 대표 등 사내외 이해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1980년 SK의 전신인 선경이 유공을 인수한 후 최종현 선대 회장에 이어 두 번째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던 ▲김항덕 전 부회장을 비롯해 ▲조규향 전 사장 ▲남창우 전 사장 등 유공 시절 CEO들은 물론 ▲황두열 전 부회장 ▲김창근 전 의장 ▲신헌철 전 부회장 ▲정철길 전 부회장 등 SK, SK에너지, SK이노베이션 시대 전직 경영진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상년 동일산업 대표를 비롯한 협력사 대표, 송진수 KH에너지 회장 등 고객사 대표들도 참석해 60년 간의 SK이노베이션 성장의 의미를 함께 돌이켰다. SK이노베이션은 성용준 인진 대표 등 SK이노베이션이 투자,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관계자들도 초청하며 더 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의 경영 역사를 다룬 영상물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이날 무대에 오른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 60년에 대해 “대한민국의 산업 역사와 완벽히 일치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1970년대 석유파동처럼 과거의 위기들을 극복한 사례를 들며 “’안 좋은 일을 좋은 일로 만드는 힘’을 축적해 60년간 성장할 수 있었다. 더 좋은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유공 시절의 빨강색과 흰색을 넘어 환경을 뜻하는 ‘그린’으로 테마를 잡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이 앞으로 펼쳐갈 다음 60년에 대해 ESG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탄소를 배출해온 사업을 영위해온 SK이노베이션이 ▲그동안 배출해 왔던 탄소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을 E(환경)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중시하면서 인간 위주의 경영을 펼치는 것을 S(사회) ▲동반자적 협업 관계가 구축되는 G(거버넌스)로 정의한 것이다.

특히 최 회장은 현장에 참석한 협력사 구성원들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동반자로 생각하고 행복을 같이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현직 CEO로서 내외빈을 맞은 김준 부회장은 이날 새 비전 ‘올 타임 넷제로’를 선포했다. 올 타임 넷제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에 회사 설립 후 배출해 온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는 지난 2019년 기준 배출량 대비 2050년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2050 넷제로’를 넘어서는 SK이노베이션의 도전적 목표이자 새로운 약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파이낸셜 스토리로 제시하며 탄소배출 없는 청정 에너지 공급, 플라스틱 재활용과 같은 순환경제 실현을 통한 2050년 넷제로 달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더욱 강화해 기존 목표에 맞춰 진행해 온 탄소감축 노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1987년 입사한 김준 부회장은 올해 7월 입사한 신입사원 2명과 올 타임 넷제로 비전을 선언하며 "올 타임 넷제로는 앞선 세대의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세상을 물려주는 약속”이며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 지속가능한 세상이 오는 그 날까지 SK이노베이션은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과 김종훈 이사회 의장,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 등도 선언에 함께하며 SK이노베이션이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까지 올 타임 넷제로를 실현할 것을 다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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