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COP28 개막, 드디어 합의에 이른 '손실과 피해 기금'...11월 5주차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COP28 개막, 드디어 합의에 이른 '손실과 피해 기금'...11월 5주차 이슈 정리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3.12.0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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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주차 ESG 이슈 키워드.(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11월 5주차 ESG 이슈 키워드.(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 COP28 개막, 첫날 '손실과 피해 기금' 공식 출범

기후재난에 대한 선진국의 책임과 보상 필요성을 인정하고 기금을 마련해 기후위기에 취약한 개도국의 기후 대응을 지원하는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이 공식 출범했다.

지난 1992년부터 논의되어왔던 손실과 피해 기금은 지난해 COP27을 통해 큰 틀에서의 합의에는 이르렀으나 이후 세부사항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알자베르 의장은 UAE와 독일이 기금에 각각 1억달러, 영국 5000만달러, 미국과 일본은 각각 1750만달러와 10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발표했다.

또한 EU 또한 27개국을 대표해 독일의 기부금에 더해 1억4500만달러를 추가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손실과 피해 기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OP28 내내 합의에 어려움을 겪을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개막한지 몇 시간 만에 합의에 이르러 4억2000만달러를 조기 확보하게 됐다.

■ 세계 전직 지도자들 "산유국들 기후부담금 250억달러 부담해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한 70명의 전직 정상들과 경제학자들이 "산유국들에게 250억달러의 기후부담금을 부과해 기후자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앞두고 이들은 서한을 통해 "250억달러의 부과금은 최근 몇 년동안 산유국들이 벌어들인 돈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이 부과금을 통해 기후위기 영향으로 고통받는 가난한 나라들을 위한 '손실과 피해 기금'을 보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WMO '기후현황 보고서' 발표...UN 사무총장 "세계지도자들이 행동에 나서야"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세계기상기구(WMO)가 공개한 '기후현황 보고서'를 인용하며 "우리는 실시간으로 기후붕괴를 경험하고 있다"며 "세계지도자들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WMO 보고서는 "올해 6월부터 10월 모두 각각의 종전 기록을 경신했다"며 "기후 기록이 깨지고 황폐와 절망의 흔적을 남긴 해"라고 평가하며 "내년에 폭염 기록이 갱신되고 1.5℃ 임계점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우기 끝난 인도, 또다시 폭우...벼락 맞아 수십명 사망

27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고 벼락에 맞아 사망한 20명이 넘는 주민들이 숨졌다. 통상적으로 6월부터 9월에 폭우가 내리는 인도에서 우기가 끝난 후 갑자기 쏟아진 이번 폭우는 기상이변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몬순 시기 인도 동부 한 지역에서는 하루에 6만번의 번개가 쳐 1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 세이브더칠드런 "기후위기로 2700만 어린이 기아에 내몰려"

국제아동단체 세이브더칠드런 영국지부는 28일 "지난해 기준 12개국 5700만명이 기상이변으로 급성 식량 불안정 및 기아 위기에 처했다"며 "이 가운데 어린이는 27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위기로 기상이변이 잦아지고 심각해지며 아동의 삶에 끼치는 영향은 더 커질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직전년도보다 135% 증가했다"고 말했다.

■ 지난해 기후변화로 전세계 GDP 1.8% 감소

기후변화로 인해 지난해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1.8%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금액은 1조5000억달러(1958조원)에 달한다.

특히 열대지방이 기후변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으면서 동남아 지역은 14.1%, 남아프리카 지역은 11.2%나 GDP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남아와 남아프리카에 자리한 국가를 비롯한 빈곤 국가들의 GDP 감소 폭은 8.3%에 달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지난해 GDP가 5% 가까이 늘어나며 부담의 대부분은 빈곤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 "인당 탄소 허용량 제한하는 '탄소여권' 2040년 현실화" 전망

코로나 19 팬데믹이 끝나고 해외여행 증가로 관광업의 탄소배출 문제에 '탄소여권'  도입이 해결 방안으로 떠올랐다.

여행사 '인트레피드 트래블'은 관광산업이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40년 탄소여권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2008년 영국 의회에서 처음 논의된 탄소여권은 개인에게 연간 탄소 최대 허용량을 부과하고 이를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제도로, 당시 큰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으나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현 상황에서 엔데믹 효과로 여행 수요가 다시 증가하는 만큼 탄소 여권이 대안으로 제시된 것으로 보인다.

■ 대기오염으로 사망자 연간 500만명에 달해...61%가 화석연료

지난 2019년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830만명에 달하며 이중 61%인 513만명은 화석연료에 의해 희생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요하네스 렐리펠트 교수가 이끄는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국제연구팀은 ▲화석연료 오염원 0 ▲화석연료 오염원 25% ▲화석연료 오염원 50% ▲인위적 배출요인 모두 제거 등 4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사망 원인은 미세먼지 및 오존 흡입이였고 이 중 61%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배출분이다.

연구팀은 "화석연료 감축을 통한 대기오염물질 저감만으로도 상당한 보건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청정·재생에너지 비중의 확대는 2050 탄소중립 목표뿐 아니라 2030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방안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 중소벤처기업부, ‘2023년 ESG 경영혁신대전' 개최

중소벤처기업부가 30일 ‘2023년 ESG 경영혁신대전’을 열고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선도적으로 ESG 경영을 도입한 8개 중소기업을 발굴해 포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받은 대운교통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심각한 영업적자 속에서 전국 최초로 수소버스를 도입하고 장애인, 여성가장과 같은 취업 취약계층을 우대 채용하는 등 ESG 경영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했다. 

또한 한울생약은 플라스틱 성분이 없는 생분해 물티슈를 개발하고 업계 최초로 환경성적표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품개발 및 환경조성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중기부는 ‘ESG 민·관 합동지원단’을 발족, ESG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기업 유형별 맞춤 진단과 현장 중심의 컨설팅을 하고 필요하면 R&D, 정책자금 등 정부 사업과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 지난해 말라리아 감염자 수, 2021년보다 500만건 늘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말라리아 발병 건수가 2억4900만건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만6000건, 직전년도인 2021년보다 500만건 늘었다고 밝혔다.

살충제와 치료제가 널리 보급되면서 지난 2015년 이후 발병건수가 크게 줄었던 말라리아는 최근 급증하고 있다. 보고서는 그 이유로 이상기후로 인한 온도, 습도, 강우량 등의 조건이 감염병이 더 커지기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며 기후위기를 이유로 지적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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